울산 민선8기 1주년 성과와 과제는
울산연구원 계간지… 분야별 전문가 제안 수록
울산연구원은 25일 계간지 울산발전 80호 ‘울산 민선8기 1주년, 성과와 과제’를 통해 탈세계화 흐름 속 주력산업의 방향성과 보육정책의 변화 및 현장의 바람 등 지역이 나아갈 길을 제언했다.
계간지 기획특집에서 최윤수 울산테크노파크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울산의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팀장은 탈세계화 시대에 울산이 우수한 제조업 공급망과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해외 선진기업들을 지역 내에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다면 글로벌 산업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를 위해 울산시와 산하 혁신기관, 정부기관이 힘을 모으고,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탄소중립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울산 주력산업과 에너지신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하이브리드 산업도시’를 조성해 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기획특집에서 김시화 울산시 아동정책특별보좌관은 울산 민선8기가 이룬 보육정책의 변화를 짚어보고 현장의 바람을 전했다.
김시화 아동정책특보는 울산이 이달부터 5세 유아 부모부담 경비 지원으로 무상보육·교육의 첫걸음을 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지자체의 직접적인 보육비 지원은 경제적 여유와 교육의 질 향상으로 연계돼 즉시 효과가 체감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지라도 정부 고시의 ‘표준보육비용 단가’에 미치지 못하는 보육료로는 보육기관의 운영비 부족을 여전히 해소할 수 없으며, 지역 어린이집의 만성 적자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표준보육비용 단가에 상응하는 보육료 수납에 대한 장기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자영업 종사 부부 등이 겪고 있는 주말 보육의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어린이집 또는 거점 양육기관, 부설 공간 활용 등의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계간지에서 울산연구원 정현욱 박사가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조정을 위한 환경평가 등급 재조정 방안’을, 마영일 박사가 ‘탄소중립을 위한 울산의 온실가스 관리 방향’을, 김상락 박사가 ‘인공지능 기반 지역 제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