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태화강 ‘수질예측 모델’ 구축
“수질개선사업보다 사전오염 관리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
울산의 젖줄 태화강의 중장기적 수질관리를 위해 하천유역 특성과 오염원 변화에 따른 ‘수질예측 모델’을 구축한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이상현 박사는 19일 울산의 태화강 수질관리 정책 수립 및 관련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연구보고서 ‘태화강 수질예측 모델 구축 연구’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그는 국내 도심하천 가운데 최고 수질을 달성한 바 있는 태화강과 관련해 과거와 같은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수질개선사업보다는 현재의 1등급 수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으로 변화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태화강의 수질관리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태화강 유역 특성과 오염원 변화에 따른 수질예측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선진국에서 공인된 SWAT(Soil and Water Assessment Tool) 모델을 활용한 태화강 수질예측 시뮬레이션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 2025년 울산 도시기본계획에 제시된 태화강 유역의 개발사업이 시행될 경우, 태화강 수질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향후 급격한 토지피복도 증가시 녹조나 적조를 유발하는 총질소의 농도 증가가 예상되므로 선재적인 오염관리정책 수립이 요구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 박사는 “태화강 수질관련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수질개선 보다는 수질관리 분야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특히 태화강 유역내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앞서 수질예측 모델을 활용해 수질영향을 분석·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