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안전 미래상·정책방향 제시
울발연, 재난현황·안전여건 등 분석… 보고서 발간
울산의 도시안전 미래상을 ‘사람중심, 안전제일 울산 조성’이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연 단위 혁신목표와 10대 정책방향 및 27개 세부시행사업을 제시한 연구보고서가 나와 이목을 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미래도시연구실 윤영배 박사는 4일 발간한 연구보고서 ‘안전도시 울산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에서 지역 재난현황 및 도시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여건의 변화분석 등을 토대로 울산 도시안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윤 박사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하는 정책수립의 관점에서 울산의 도시안전 미래상, 즉 비전을 ‘사람중심, 안전제일 울산 조성’이라 설정하고, 비전달성을 위한 1년, 3년, 5년 단위의 단계적 안전혁신 목표를 내놨다.
초기 1년 이후의 목표는 ‘안전통합 관리기능 강화’, ‘체계적인 재난정보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하며, 3년 이후는 ‘표준화된 재난관리체계 확립’, ‘대시민 안전정보 공개’를, 최종목표인 5년 이후는 ‘재난관리체계 선진화’, ‘안전문화 선진화’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도시안전 확보를 위한 최우선 필요사항을 중심으로 △도시안전 통합관리기능 강화 △재난정보의 체계적 관리 △재난관리의 예방, 대비부분 강화 △산업단지 안전관리 강화 △복합재난 대응체계 마련 △스마트 안전정보 확산체계 구축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적응능력 강화 △원자력 재난 대응능력 강화 △재난대응 매뉴얼 보강 △시민참여 활성화 및 취약계층 관리 강화 등 10대 정책방향을 설정, 발표했다.
10대 정책방향 중 ‘도시안전 통합관리기능 강화’와 관련해 도시안전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 각 부서와의 안전관련 협의제도 강화, 안전 거버넌스 및 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 세부사업을 제안했다.
‘재난정보의 체계적 관리’ 차원에서는 안전재난 백서 발간, 정보전략계획 수립, 재난 및 안전정보 데이터웨어하우스(DW)구축 등 세부사업을, ‘재난관리의 예방, 대비부분 강화’ 차원에서는 위험지역(시설) 안전관리 강화사업, 방재성능기준 강화 및 재난위험도 평가사업을 건의했다.
‘산업단지 안전관리 강화’와 관련해서는 GIS(지리정보시스템)기반 산업단지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웹기반 사고대응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제시했으며, ‘복합재난 대응체계 마련’과 관련해서는 복합재난 방재계획수립, 복합재난 대비 방재자원 지원체계 구축, 핵심기반시설의 복원력(resilience) 강화 등 3가지 세부사업을 설정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를 통해 안전정보 포털 구축,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방재시설 확충, 안전취약계층 관리체계 구축사업 등 10대 정책방향과 관련한 27개의 세부시행사업을 제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박사는 “도시 전체의 안전문제는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는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도시안전 여건과 변화 전망, 인식조사, 안전정책 동향 등 현 시점에서 울산에 필요한 조사, 분석 등을 통해 안전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