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0만 울산 만들기’ 전문가 머리 맞대
울발연,‘인구경쟁력 강화방안 모색’콜로키움 개최
울산시가 인구 200만 도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인구정책 및 인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24일 오후 3시 신라스테이 울산에서 ‘울산 인구경쟁력 강화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제22회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날 콜로키움에는 정현욱 울산발전연구원 연구기획팀장, 김재익 계명대 교수, 전명진 중앙대 교수가 주제발표에 임했으며, 권창기 울산발전연구원 미래도시실장, 김은정 계명대 교수, 여창환 대구대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정현욱 팀장은 ‘울산시 도시성장 방향과 전략 - 인구유입정책과 연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울산의 도시성장 단계 및 도시공간 변화를 소개하고, 권역별 도시성장 방향 및 육성전략, 발굴사업 등을 제시했다.
정 팀장은 울산의 도시성장 및 인구유입을 위해 도심권(상업·문화관광기능), 언양권(산악관광·MICE기능), 농소권(주거·산업 복합기능), 웅촌권(생활기반확충·첨단산업기능), 온양·서생권(에너지산업·해양관광기능) 등으로 구분한 권역별 육성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 산업의 ICT융합과 3D 프린팅 중심의 첨단제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산업구조 재편사업과 여성친화도시, 건강주택단지가 포함된 정주여건 개선사업,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 등 교통체계 구축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익 교수는 ‘도시인구 유입정책 - 국내외 사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도시인구 증가 및 감소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을 설명하고, 인구증가를 목표로 인구감소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울산이 범지구화 추세 속에서 교외화 현상은 목격되지만 현재까지 탈공업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울산과 같은 위기상황을 극복한 해외 산업도시 사례를 분석해 시사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을 통해 김은정 교수는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일자리나 소득 이외에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교육, 문화, 복지, 정주여건 등의 요인도 필요하다”며 “울산의 인구경쟁력 강화방안도 중요하지만 부산과 창원 등 경남권을 하나로 묶어 함께 규모를 키우는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황시영 울산발전연구원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울산의 인구정책 및 인구경쟁력 강화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울산의 도시성장 및 인구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부적인 문제를 조명하고, 이를 고려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