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시민이 제안하는 울산정책 ‘참신하네’
울발연, 대학생 논문 공모·시민연구원 제도 시상식 가져
울산발전연구원이 창조도시 울산 실현을 위해 대학생, 시민 등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한 결과,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적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23일 오후 2시 연구원 4층 U-campus에서 올해 실시한 제6회 전국 대학(원)생 논문현상공모전과 제5기 울산시민연구원 제도에 대한 시상 및 수료식을 가졌다.
올해 전국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현상공모전에서는 단국대학교 도시계획과 김창희·서명관 학생이 공동으로 제출한 ‘공간정보기반의 울산시 보행안전 개선방안 연구 - 노인보호구역을 중심으로’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김용희 학생의 ‘울산누리 페이스북의 참여와 소통의 구조적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등 2건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우수작인 김창희, 서명관 학생의 논문은 울산의 보행약자들을 위한 보호구역 신규 지정시 도로망·노인거주밀도·사고발생지점 등 실질적인 공간정보에 기반을 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김용희 학생의 논문은 울산시를 홍보하는 울산누리 페이스북이 부정적인 영향에 노출될 것에 대비해 빅데이터 수집, 모니터링 방법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울산대학교 경영학과 박재신·정성엽·민나리·박수정·배근우 학생이 제출한 ‘울산 고래축제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 20~30대 참여 유도를 중심으로’와 울산과학기술대 도시환경공학부 권혜옥·김성준 학생의 ‘울산지역의 유해화학물질 사고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 마련 연구’가 장려상으로 채택됐다.
박재신 학생 등이 제안한 고래축제 활성화 방안은 설문조사에 기반을 둔 20~30대 연령층의 소셜 네크워크 활용 현황을 토대로 참여유도 및 홍보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권혜옥·김성준 학생의 논문은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시스템의 문제점 및 사례 지적을 통해 울산의 지리적, 기상학적 특성을 반영한 대응시스템 구축을 다루고 있다.
울산시민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한 시민연구원 보고서 시상 및 수료식에서는 김지영씨의 ‘울산시 울주군 결혼이민여성 문화교육 프로그램 제안’이 우수에 선정됐으며, 최정해씨의 ‘불법 주차문제 해결방안’, 남순호·김혜리·김효진씨의 ‘울산 강동산하지구 해양관광도시 관련 연구보고서’, 고석순씨의 ‘실버대리택배 상용화 방안’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이날 논문현상공모 시상식에서 우수상 2편에는 상장 및 상금 각 200만원, 장려상 2편은 상장 및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시민연구원은 우수작 1편에 상장 및 상금 각 50만원, 장려상 3편은 상장 및 상금 각 20만원이 수여됐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시영 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논문공모전과 시민연구원 제도를 통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여율도 높아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됐으며,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정책 제안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발전연구원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지역의 정책개발 실현을 위해 매년 전국 대학(원)생과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논문현상공모와 시민연구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