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전문인력 공급부족 전망… 양성방안 등 대책 제시
울산발전연구원, 13일 관광전문인력 양성 현황·방안 담은 이슈리포트 발행
울산지역에 대거 확충되는 관광 관련 인프라에 비해 관광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한 연구 자료가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도시공간연구실 유영준 박사는 ‘관광도시 울산 실현 위한 관광전문인력 양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연구보고서인 이슈리포트를 13일 발간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오는 2015년 이후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오토밸리산업관광전시관, 비즈니스호텔 2개소 건립 등 관광인프라가 대거 확충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관광전문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관·산·학 업무협약의 실현 △울산시관광협회 해당업무 직원 충원 및 기능 다양화 △울산대·UNIST 대상 관광연계 전공 개설 및 부전공 운영 등 관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유 박사가 강조한 관․산․학 업무협약의 실현은 지난해 8월 울산지역 관광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체결된 울산시, 울산시관광협회, 울산과학대 간의 MOU 체결에 대한 것으로, 협약을 통해 제시된 내용이 확대 실천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광활성화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울산과학대는 학생실습, 인턴제 등을 통한 인력 양성을, 울산시관광협회는 관내 관광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및 전문교육과 회원사를 통한 취업연계교육을 맡기로 했다.
협약 이후 관광분야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에는 울산과학대와 2015년 신설되는 비즈니스호텔 간의 MOU 체결 등 산학 협력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 박사는 이와 함께 울산지역 관광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울산시관광협회 내에 취업지원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하고, 타 지역 관광협회와 같이 교육 기능도 추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산시관광협회에 취업지원 담당을 두면 협회 회원업체들과 취업 관련 정보를 공유 및 협정 체결 및 효율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으며, 관광종사원의 교육 및 사후관리 기능을 추가해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지역의 4년제 대학교인 울산대와 UNIST에 관광 관련 전공이 전무한 점을 들며, 학과 신설이 아닌 관광학 전공교수 초빙을 통한 관광연계 전공 개설 후 부전공 이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박사는 “연계전공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과목을 편성할 수 있기 때문에 졸업생의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초기에는 관광학 전공교수를 대학원 교수로 채용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으며 이렇게 배출된 전문 인력을 연계전공 담당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발전연구원이 주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이슈리포트’는 도시경쟁력 강화 및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발굴, 분석하는 연구 보고서이며, 원문은 홈페이지(www.udi.re.kr)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