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 5개월 연속 상승...울산경기 약보합세
- 울발연 경제동향분석센터,『월간 울산경제의 窓』6월호 발간 -
올 4월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가 전월보다 0.2%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문연) 경제동향분석센터가 30일 발간한 『월간 울산 경제의 窓』 6월호에 따르면 4월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11.6으로 전월과 비교해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1p 떨어졌으나 동행종합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순환변동치는 소폭 하락해 세월호 사고에도 불구하고 울산 경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울산 경기동행종합지수를 구성하는 5개 구성지표의 추세순환계열 중 광공업생산과 생산자출하, (전국)소비재출하가 다소 하락했지만, 고용과 실질수출이 전월보다 각각 0.3%, 17.7%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자동차와 해양플랜트 수출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유가 상승에 따른 증가 효과를 누렸고, 청년층 고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월 울산 수출은 주력산업인 석유제품과 자동차, 해양플랜트가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면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싱가포르와 일본, 미국 수출이 많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보다 25.0% 증가해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지속하였고, 해양플랜트는 마샬군도와 싱가포르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3% 증가했다. 그리고 자동차는 미국과 호주 수출이 많이 늘어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월의 수입은 6,882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7,136백만 달러의 3.6%, 전년 같은 기간 7,048백만 달러에 비해 2.4% 감소했다.
4월 울산의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6%, 14.1%, 10.8% 늘어나며 조선을 제외한 주력산업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울산과 온산의 국가산업단지 또한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3월 울산 국가산업단지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전월보다 11.0% 늘어난 12조 2천8백억원, 수출은 전월보다 2.5% 증가한 50억 9천1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입주업체와 가동업체는 각각 26개소, 24개소가 늘어났고 또 온산 국가산업단지 수출과 고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 3.6% 증가한 21억 6천3백만 달러와 1만 6천9백 명을 기록했고, 입주업체와 가동업체는 각각 11개소씩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경제동향분석센터 정승 박사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4월 울산 소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전국 대형마트 판매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세월호 사고에 의한 민간소비 위축은 염려보다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석유화학과 해양플랜트, 자동차 등 주력산업 수출회복을 바탕으로 지역고용을 늘려 시민들의 소비 여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현재 들쑥날쑥한 민간소비 경향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발전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매월 울산의 주요 경제동향과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경기와 무역, 생산, 투자, 소비 등 지역 경제를 5개 분야로 나눠 현 상황과 미래 전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진『월간 울산경제의 窓』을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