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민선 6기 출범’에 따른 분야별 중점과제 ·정책방향 제시
- 「울산발전」여름호 기획특집 ‘민선 6기에 바란다’ 발간 -

울산발전연구원이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경제산업·문화예술·사회복지·환경안전·도시공간 등 5대 핵심 분야에 대한 중점과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문연)은 최근 출범한 민선 6기 지방정부를 향한 바람과 정책 방향에 대한 제안을 담은 계간지「울산발전」여름호 ‘민선 6기에 바란다’를 7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계간지에서 경제산업분야를 다룬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이창형 교수는 ‘미래지향적 경제정책 수립해야’라는 주제로 경제상황 및 여건에 적합한 경제계획 수립과 시민과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장기 발전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울산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특성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지식기반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금융산업과 관광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울산의 금융자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을 설립하고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 풍부한 관광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이나 경전철 도입, 관광지 버스노선 확충 등 대중교통체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재)울산문화산업개발원 강종진 원장은 문화예술분야 분야에 대해 “울산 유치가 확정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은 전 세계인이 찾는 국내 필수방문코스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기에 전문연구단을 구성해 심도 있는 연구와 준비를 하고 최적의 입지 및 규모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울산의 문화적 정체성과 지역 특수성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문화기반육성정책을 제대로 구출 할 수 있도록 ‘울산문화융성TF연구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울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은수 교수는 “복지관이나 센터 건립 등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관점에서 복지사업을 추진한다면 실제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큰 예산을 쓰지 않으면서도 시민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고, 프로그램 수행 장비 등 자원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강조했다.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홍제 교수는 울산의 환경안전분야에 대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최근 크고 작은 화재 및 폭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노후한 공장들이 밀집돼 있어 작은 사고가 큰 재난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산업도시에 적절하게 안전행정국을 분리해 ‘안전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안전총괄과를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도 “울산이 안고 있는 제반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다른 도시, 다른 지역 전문가에게서 찾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울산발전연구원을 확대 개편하고 지역의 대학에 관련학과 설립을 통해 ‘울산전문가’를 육성하고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번 「울산발전」여름호는 울산대학교 정책대학원 김도희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민선6기의 핵심키워드는 안전도시 울산과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울산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울발연 연구기획실 김문연 실장은 “이번 계간지 발행은 민선 6기에 대한 바람과 추진해나갈 정책 방향을 분야별로 나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는데 의의를 뒀다”며 “민선 6기의 시정목표이자 슬로건인 ‘품격 있고 따뜻한 창조도시 울산’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경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행복지수, 삶의 질 등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도시발전 기준에 대한 대응책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