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정보 등 빅데이터 활용으로 효율적 도시행정 실현해야
- 울산발전연구원, 이슈리포트 ‘스마트 행정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 발간 -
‘빅데이터’란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는 수집·저장·관리·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규모의 정보를 뜻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백화점, 슈퍼마켓,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설치된 CCTV와 신용카드 단말기, 각종 센서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각종 정보들이 ‘빅데이터’로 분류된다.
이처럼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는 최근 민간은 물론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일반행정, 도시관리, 환경, 안전, 교육, 교통, 경제, 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 그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인터넷 이용환경이 7대 도시 중 가장 양호한 울산도 향후 ‘빅데이터’ 활용으로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종합적인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반 시스템 구축 등의 선행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도시공간연구실 김승길 박사는 빅데이터 활용으로 도시행정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필요성을 제시한 이슈리포트 ‘울산, 스마트 행정 실현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3일 발간했다.
김승길 박사는 이슈리포트에서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에 비해 규모(Volume)가 방대하고, 형식이 다양(Variety)하며, 순환 속도(Velocity)가 매우 빨라서 기존방식으로는 관리ㆍ분석이 어려운 데이터 집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모, 다양성, 속도측면 모두에서 유용성을 지니고 있다”며 “특히 규모면에서 전수분석이 가능해 정보왜곡이 줄어들고, 다양성면에서는 변수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발견할 수 있으며, 속도면에서는 실시간 ‘나우캐스팅(Nowcasting)이 가능하여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 때문에 현재 미국, 영국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국내 서울시에서도 공공정보 민간개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민참여형 오픈플랫폼 구축을 통해 교통정보 제공하는 등 도시시설물 관리의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행정을 구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김 박사는 울산시는 시민들의 평균연령이 36세로 매우 낮고, 인터넷 이용환경이 7대 대도시 중 가장 양호한 도시로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민참여형 오픈플랫폼 구축이 될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정참여가 예상돼 효율적인 도시행정을 실현하는데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박사는 “울산시도 시정지표인 ‘한국 행정혁신의 리더 울산’을 달성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정부3.0 추진계획(2013)』수립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행정구현’을 중점 추진과제로 계획 중”이라며 “현재 빅데이터 추진 초기단계임을 고려해 빅데이터 수집ㆍ분석ㆍ활용을 실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공공부문 빅데이터의 핵심은 데이터 자체의 공유와 개방에 있다”며 “사회경제적으로 가치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공공데이터부터 단계적으로 개방, 확대하고, 또 관련 데이터를 모아 쉽게 자료를 공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울산광역시 차원의 공공데이터 표준플랫폼 구축과 더불어 국가차원의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과 연계한 개방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수집, 분석, 예측 등을 실행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해 울산광역시의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빅데이터 포럼’을 만들어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울산시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기회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