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조사에 쓰이는 ‘울산의 사회지표’,
조사항목 수정·보완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에 더 도움 되어야
- 울산발전연구원, 「울산의 사회지표」효율적 시계열 관리를 위한 조사항목 발굴 연구 -

울산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생활상을 조사해 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측하고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울산의 사회지표」의 조사항목을 새롭게 정리, 보완해 시민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문화사회연구실 이재호 박사는 울산광역시가 지난 1998년부터 울산시민의 생활과 의식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하여 작성해 온 ‘울산의 사회지표’에 대하여 2012년까지의 자료를 정리하고 향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반영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조사되어야 할 항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효율적 시계열 관리를 위한 ‘울산의 사회지표’ 조사항목 발굴」을 9일 발간했다.

‘울산의 사회지표’는 지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총 16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 울산의 사회지표가 3개년 단위로 조사가 이뤄지면서 일관성이 결여되고 같은 항목 분류로 볼 수 없는 내용상 차이 등으로 인해 실제 장단기 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조사 설계와 항목에서 빠진 부분을 보완·수정하고 통계처리 과정에서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조사내용을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울산의 사회지표에서 시민 1인 또는 가족단위 소득조사 시 직접적인 비율척도(예: 월 소득 ○○만원)가 아닌 ‘~이상’ 혹은 ‘~이하’라는 단위를 사용하여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래 울산의 시민 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화하거나 목표를 추론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등 상당수의 항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3개년 단위로 나누어 측정되고 있는 26개 대분류 분야 가운데 12개 분야에서 중복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박사는 조사항목을 ①인구 ②가족 ③소득·소비 ④노동 ⑤교육 ⑥보건 ⑦주거·교통 ⑧정보·통신 ⑨환경 ⑩복지 ⑪문화·여가 ⑫안전 ⑬삶의 질 ⑭사회참여·통합 등 14가지로 단일화 해 묶고 울산의 실정에 맞는 항목을 측정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재 조사 항목으로 없어서 새로 만들거나 문항을 보완해야 할 조사항목으로는 소득·소비 분야에서 소득 및 지출 수준, 가구 내 저축 및 투자 대비 생활비 지출 비율, 다음 해 가구의 재정상태 전망을 포함하여 6개 항목, 노동 분야에서의 이직·퇴직 의사에 대한 이유, (재)취업시 선호 직종과 필요한 행정적 조치 사항, 현재 취업중인지의 여부와 이유 등을 포함 7개 항목에 이른다.

이처럼 위에서 제시된 14개 대분류 체계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새로 만들어야 하거나 또는 보완해야 할 조사항목 수는 모두 49개 항목에 이른다.

또한 기존 3개년 단위로 작성되는 조사항목을 1년 또는 2년 단위로 통합 조사해 이의 흐름을 꾸준히 축적하여 단기, 장기, 중기의 정책 흐름으로 연결하여 울산의 전체 발전 계획에 대한 정책판단의 근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이 박사는 “울산의 사회조사 항목에 대한 측정 시기는 현행 3년 주기에서 2년 주기로 전환하여 정책 판단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으며 연도별로 흩어져 있는 조사 항목을 일관성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사회조사 항목을 조정·발굴함에 있어 울산시민의 생활상을 정확히 반영하여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