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영화 촬영지 울산, 새로운 도시마케팅 방안으로 활용해야
- 울산발전연구원, 영상물 촬영 지원에 따른 울산의 경제·문화적 효과 분석 이슈리포트 발간 -
최근 울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계기로 지역의 경제·문화적 효과가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문화사회연구실 김상우 박사는 울산지역의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물 촬영으로 인해 얻게 된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도시 마케팅 방안을 제안한 이슈리포트 「드라마·영화 촬영지 울산, 새로운 ‘도시마케팅’ 방안으로 활용해야」를 23일 발간했다.
김 박사는 이슈리포트에서 “울산은 최근 지역을 배경으로 촬영한 TV드라마 두 편이 방영되면서 관광객 방문수입과 방송·신문 홍보 등 직·간접적으로 발생한 경제적 효과가 72억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MBC주말특집드라마인 ‘메이퀸’과 ‘욕망의 불꽃’ 방영에 따른 울산의 경제적 수익은 TV방송에 따른 홍보로 35억9,000여만원, 신문보도로 인한 홍보 5억3,900여만원, 관광객 방문 수익 21억1,800여만원, 현지촬영비용 10억원 등 총 72억5,000여만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두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였던 대왕암과 일산·주전해수욕장, 현대중공업, 간절곶 등은 방문 관광객이 드라마 방영 전보다 31만5,482명이 늘어나는 등 관광객 증가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 박사는 “최근 울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친구2’가 지난 11월 개봉이후 최근까지 300만명(2013년 12월 8일 기준)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울산이 새로운 영상물 촬영지로 호평을 얻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울산이 매체 접근성과 대중성이 높아 영화보다 상대적으로 홍보효과가 더 큰 드라마를 중심으로 촬영장소 제공 등 지원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영상물 제작 관계자를 대상으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써 울산을 적극 알리고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높이는 한편 제작발표회도 지역에 유치, 도시 홍보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관광효과 창출을 위해 드라마 촬영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방영되는 드라마와 영화에 ‘울산’임을 알릴 수 있는 상징성이 큰 건물이나 이정표 등이 자연스럽게 노출되도록 유도해 마케팅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울산은 최근 영상물 제작 관계자들로부터 이색적인 촬영장소로 호평을 얻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의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 지속적인 ‘울산 마케팅’ 효과를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