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 산학 연계 맞춤형 취업전략으로 청년실업 해소해야
- 울산발전연구원, ‘울산 청년층의 취업과정 분석’ 연구 보고서 발간 -
울산지역 대졸자의 취업성과가 전국 타 도시에 비해 양적 ․ 질적 수준 모두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실업 문제 등 청년 취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새로운 취업지원전략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대학은 맞춤형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개발과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발굴, 학생 개인 간 맞춤형 취업전략 수립 지원, 취업지원 담당자의 역량제고 등이 요구된다. 또 지자체는 대학과 기업의 연계 중간자로서 산학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와 함께 기업과 학교, 고용센터 간 상생협력을 강화해 지역차원의 통합적 취업지원체계를 갖추는 것 역시 지역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해 나가는 기초가 될 것이다. |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경제사회연구실 황진호 박사는 울산지역 대학 졸업생의 노동시장 진입과정과 경로를 분석해 지역차원의 취업지원체계를 제시한 ‘울산 청년층의 취업과정 분석 - 울산지역 대졸자 중심으로’라는 연구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010년에 실시한 2009년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에서 울산소재 대학 졸업자의 응답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울산 대졸자들은 대학교육에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나 진로 관련 상담과 지원제도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업 전 미래의 직장이나 직업에 대한 목표를 갖고 노력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70.3%가 취업목표가 없었다고 응답해 전국(52.4%)의 경우에 비해 크게 높았다.
또한 울산 대졸자는 평균 1.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자격증 취득 경로는 학교교육(35.3%), 민간직업훈련기관(29.%), 독학(28.4%) 등의 순으로 공공훈련기관(4.9%)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황 박사는 보고서에 취업 지원을 위해 대학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또 자신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전공과 역량에 실현 가능한 취업목표를 조기에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학생개인별 취업 목표를 반영한 차별화된 지원책 마련을 제시했다.
또한 황 박사는 “지자체에서는 대학과 기업의 중간자로서 산학협력 사업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역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직무능력을 충족하기 위한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 운영하고 지역인재 채용을 앞장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박사는 “지역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한 우수한 인재양성과 동시에 이들의 도전 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학교, 지역고용센터, 지자체 등의 공공기관, 지역민간기업 등 지역차원의 통합적인 상생 연계체계를 갖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