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장등록수 증가율 전국보다 높아”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 월간울산경제에서 분석 

울산의 공장등록수는 최근 10년간 24.9%(613개)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23.4%)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222개)와 운송장비(130개) 분야에서 많이 증가했으며, 비금속(7개), 철강(9개)은 증가수가 낮았다.

울산연구원(원장 편상훈)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11일 지역 경제동향과 경기동행지수, 전문가 제언 등을 담는 ‘월간울산경제’ 4월호를 공개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울산 공장등록수는 3,070개이며 개별입지 공장 비중이 높은 전국(62.2%)과 달리 울산은 계획입지 공장 비중(57.2%)이 높게 나타났다. 울산 공장의 용지면적은 5,274만8,163㎡로 전국 평균을 하회하나 공장 1개당 용지면적은 1만7,182㎡로 전국 평균(4,360㎡)의 약 4배 큰 수준이다.

울산의 공장등록수는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 전국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10개 업종 중 석유화학, 비금속 분야를 제외하고 8개 분야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기계 분야는 공장당 용지면적(5,402㎡)이 작고, 평균 생산액(73억원) 및 부가가치(31억원)도 낮게 나타나 소규모 공장이 다수인 것을 볼 때, 소규모 영세 기계 공장을 대상으로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의 ‘울산 경제 동향(경기, 생산, 소비 등 9개 분야)’ 중 경기를 살펴보면, 현재 울산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2020=100)는 97.2를 기록했다. 구성지표 중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출하지수,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등은 증가했으나, 주택매매가격지수와 수출입 규모 등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이며 최근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센터는 광공업 생산과 출하가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하고 고용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의 경우, 물가 상승폭(3.6%)이 크게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질소비 및 소비심리는 위축돼 있으며, 글로벌 경기둔화로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동행지수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전문가 리포트에서 유동우 울산대학교 부교수는 챗 GP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에 미친 영향 분석과 함께 챗 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논했다.

그는 관련 보도자료를 인용하면서 챗 GPT가 운영되는 서버인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의 실적 증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실적 증가 요인이 됐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챗 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환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판단했다. 혁신적인 서비스가 실생활에 바로 적용되지 않아도 그에 대해 실망하기 보다는, 적용될 수 있다는 예상만으로 많은 자원과 인력이 생성형 AI에 집중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에 모든 분야에서 빨리 받아들이고 활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