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사회브리프 140호]
정부 문화격차 해소 노력… 울산엔 ‘국립문화기반시설’ 절실
김광용 박사 / 문화사회연구실
<현황 및 분석>
◯ 정부,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제시
- 정부는 지난 3월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 발표
- 추진전략을 통해 지방의 문화적 자부심과 감수성을 고양해 문화의 수도권 집중 현상 해소 및 지방 문화발전 원동력을 제공하고자 함
- 정부의 추진전략에 따라 주요 국립문화기반시설의 지방 이전 및 신규 건립이 예정
• 박물관: 국립충주박물관 2026년 개관 예정, 국립진주박물관 2027년 완공 예정, 국립디자인박물관 세종 건립 예정 등
• 미술관: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대전), 국립미술시설 중장기 조성계획 수립(2023년) 등
•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예정(평창)
◯ 울산, ‘지역 문화 향유’ 수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품 ‘이건희 컬렉션’의 지역순회전 관람객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수준 높은 문화 향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와 열망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립문화기반시설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문화콘텐츠가 지역 문화 향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음
•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개관 초기 관람객 비율은 다음과 같음
울산시립미술관 3만5,200명, 인구(110만명) 대비 약 3.17%,
대구시립미술관 4만1,407명, 인구(236만명) 대비 약 1.75%,
경남도립미술관 1만9,000명, 인구(327만명) 대비 약 0.58%
◯ 울산 ‘문화·여가시설 부족’ 인식 여전… 국립문화기반시설도 부재
- 2022년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문화·여가 시설 부족을 이유로 이주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10.6%로 나타났으며, 이는 10년 전(2012년) 조사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임
•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국립문화기반시설 부재 지역은 2022년 기준 울산, 인천, 대전 등 3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나, 인천은 오는 5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예정, 대전은 2026년 상반기 전시관 기능이 있는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개관이 예정임에 따라 향후 국립문화기반시설 부재 지역은 울산이 유일함
<시사점 및 제언>
◯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실현 위한 종합적 기준 마련을”
-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립문화기반시설 건립 종합 기준’ 마련 필요
- 지방 어디에서나 공정한 문화 누림을 위해 정부-광역자치단체 협의체 구성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 지역 매력, 지역 활력’ 실현을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
◯ 지속가능한 문화 발전 위해 ‘국립문화기반시설’ 유치해야
- 울산 고유의 문화와 연계한 국립문화기반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높이고, 국제경쟁력 확보 및 지속가능한 문화발전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음
- 지역의 문화발전 원동력 제공 및 문화시설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한 차원에서 ‘조건 없는 국립문화기반 시설’의 울산 건립이 검토돼야 함
◯ 문화로 행복한 ‘꿀잼도시 울산’ 도약 계기 필요
- 국립문화기반시설 건립은 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산업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며, 해당 시설을 명소화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고용 창출 효과,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특히 ‘꿀잼도시 울산’ 도시브랜드 제고 및 관광 유발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