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울산경제 예측·상시 모니터링 기대
울산시, 울산연구원 내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 개소
울산시가 국내 지자체 최초로 ‘AI(인공지능) 기반의 경제 예측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경제·고용 위기 대응체계 확립 등 행정 혁신을 도모할 전담 센터의 문을 열었다.
울산연구원(원장 편상훈)은 15일 울산시로부터 위탁 운영을 맡은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울산의 특성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경제성장률 예측과 주요 경제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경제상황을 상시 진단하고 위기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울산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을 높여 산업 혁신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적인 정책 시행을 위해 운영된다.
이를 위해 △AI 기반 울산 GRDP(지역내총생산) 예측 △AI 기반 경제·산업 부문별 예측시스템 개발 △울산경기종합(선행)지수 개발 △경제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국내·외 경제 이슈 및 울산 경제동향 분석 △울산경제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등의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업무공간은 울산연구원 3층 경제산업연구실 내에 마련됐으며, 연구진은 박사급 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울산연구원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및 소관부서 관계자, 편상훈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안효대 부시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차원의 위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위기 시, AI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위기 등급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상훈 원장은 “AI 기반 GRDP 예측시스템 활용은 국내 지자체 최초 시도되는 것”이라며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울산 위기 대응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울산GRDP 예측모형을 고도화하고, 거시경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센터가 AI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2021년 울산 지역내총생산(실질 GRDP)은 70조90억원으로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69조6,210억원)와 유사하게 나타나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예측치는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