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학)는 친환경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고고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 다양한 지자체에서 상징물로 채택하고 있으며, 울산에서의 두루미도 상당한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가지는 자산으로 판단됩니다.
울산과 학의 연관성은 역사 문화적 자산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고려 4대 왕인 성종이 울산에 학성 즉 학의 고을이라는 별호를 정해 줬습니다. 또한 울산읍성 내 동헌의 명칭이 일학헌(一鶴軒) 그리고 후에는 반학헌(伴鶴軒)이었고 동헌의 정문은 가학루(駕鶴樓), 객사는 학성관(鶴城館)이었습니다.
지명에도 비학, 무학, 회학 등 학과 관련된 명칭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자산의 토대 위에 울산의 학은 학의 고을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기초가 되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기반으로 ‘정원도시 울산’으로 탈바꿈하려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무한한 활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가 향후 울산의 정체성과 친환경 생태도시로 도시이미지를 제고하는 각종 두루미 관련 사업 발굴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