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현 시점에서 울산이 청소년 재단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전적으로 설립을 해야한다, 말아야 한다는 전제보다는 17개 특·광역시 가운데 5곳만이 재단 형태를 두고 있는 상태에서 몇개 되지 않는 시설을 관리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가를 고려했습니다.
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두고 전문가들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다양했습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을 두고 연구자는 울산에 청소년 재단이 설립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 분석하고 특히 비용편익 분석으로써 엄밀하게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설립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물론 재단이 설립되면 장점이 많습니다. 다만 설립을 위한 비용이 온전히 세금이라는 점, 또한 청소년 수가 줄어드는데다 수익형 시설이 마땅치 않다는 점 등 단점은 더 명확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기존의 공사 등에 사업을 위탁하는 방안을 보고서에 담았습니다. 위탁사업으로 출발을 하되, 시간이 지나 필요성이 커지면 재단으로 독립할 명분이 충분할 것이며, 이 조직만으로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연구 과정에서 청소년 재단 설립을 선호하는 많은 시민의 뜻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연구의 결과는 중립성과 흔들리지 않는 잣대 속에서 나오게 되었음을 강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