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역 내 대학 수가 부족해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이 취약하고 타 지역으로의 청년 유출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하물며 지역 대학이 제공하는 대학 전공은 다양성을 충족하지 못해 청년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울산광역시는 오랜 시간 타 지역 대학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이슈화되고 대학 구조 조정 및 정원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작금의 한국 대학교육 정책기조 하에서는 울산지역 대학유치 및 설립에 대한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오프라인 중심의 대단위 대학캠퍼스 또는 분교 설립 전략은 최근 온·오프라인 기반, 특히 플립드러닝 방식 학습시스템의 부상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미 프랑스의 에콜42, 서울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등이 그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고 최근 교육부의 대학혁신사업 역시 온라인을 접목한 지역 내 대학 간 공유캠퍼스의 개념을 제한적으로 도입한 것입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플립드러닝 방식의 학습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유캠퍼스의 기본구상을 제시하려 합니다. 또한 학교단위의 설립 또는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학과단위의 공유캠퍼스 구성안을 제시함으로써 이전 희망대학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놓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