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공간 역시 대생활권의 거점시설 보다는 일상생활권인 소생활권 혹은 근린생활권을 중심으로 공원 등과 같은 생활 SOC의 공급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몇몇 도시는 “15분 도시 혹은 20분 도시”로 명명하면서 일상 생활권 중심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 역시 이러한 생활권과 연관된 연구입니다. 도시전체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포괄적인 계획인 도시기본계획이 개별 필지단위로 수립되는 구체적 계획인 도시관리계획에 지침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부산에서 중간단계의 생활권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울산 역시 중간단계의 생활권계획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울산광역시를 대상으로 생활권 설정 기준을 제시하고 생활권 설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울산광역시 전체를 22개의 지역생활권(소생활권)으로 구분이 가능하였습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생활권계획 수립 시, 본 연구에서 제시한 생활권 구분이 활용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제시한 것처럼, 생활권계획은 막대한 예산과 수 많은 행정절차가 수반되는 계획으로 지역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여 수립 여부를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별도의 생활권계획보다는 기존 도시기본계획수립체계 내에서 생활권계획을 수립하는 방법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울산 역시 울산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기보다는 시범사업을 통해 생활권계획의 당위성과 적절성을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실제 생활권계획 수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