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행정구역 면적은 2009년 기준 1058.2㎢이며, 서울의 1.7배이다. 이중 도시용지는 134.7㎢로 전체의 12.7%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약 87%는 농지와 임야의 비도시적 용지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 도시외곽의 비도시지역은 개별공장 입지, 전원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의 난립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중턱에 전원주택단지 및 공장이 들어서고, 경관이 좋은 곳에 음식점 및 카페들이 마구잡이로 입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개발은 비단 울산만의 문제가 아닌 비도시지역이 있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울산 비도시지역의 난개발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한 것은 울산시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의 영향도 크다. 도시성장에 따른 개발압력을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기존시가지가 흡수하지 못하자, 개발제한구역을 넘어서 비도시지역에 산발적으로 입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비도시지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토계획법을 개정하고, 다양한 관리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용은 성장관리를 위한 큰 틀과 담론적인 내용을 담는 수준으로 이해될 수 있는 지침적인 성격이지, 지역특성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따라서 울산 비도시지역의 성장관리를 위해서는 울산 비도시지역의 개발 실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성장관리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울산 비도시지역의 개발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