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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명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 및 방향
연구부서 사무국 과제분류 정책과제
연구진 최영진 발행연도 2009
첨부파일 분량/크기 1.6M

 본 연구는 울산 내 주요 대기업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의 특성과 전략적 접근을 비교분석한다. 기업별로 기업의 특성, 즉 핵심 제품 사업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전략이 취하고 있는지 지역사회의 요구 - 녹색성장, 일자리창출 등- 부응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더나아가, 시정부와 대기업이지역 사회의 요구를 공유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지속가능한 공생 방안을 제시한다. CSR에 대한 주요 선진국의 제도 환경을 비교하고 해외 주요 기업 -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 독일의 화학회사인 바스프, 일본의 도요타 및 미쓰비시중공업의 CSR 사례들을소개하고 이들 해외 주요기업에 분야별로 필적하는 울산지역의 주요 대기업인 SK에너지, 삼성정밀화학,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의 CSR의 특성과 전략적 접근을 비교해 시사점을 모색한다. 

주요 선진국의 CSR 제도 환경을 살펴보면, 미국은 전통적으로 기부봉사 등 자선활동을 중시하며최근기업회계부정사건등을계기로윤리경영을더욱강조하고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은 자선활동을 CSR의 중심과제로 하지 않으며 유럽은 환경, 노동, 여성 및 사회문제에대한 기여를, 일본은 좋은 품질의 제품공급, 고용 및 소득창출 등 기업 본연의 기능수행과 환경,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강조한다. 특히 영국은 2000년에 세계 최초로, 프랑스는 2002년에 "CSR 담당장관"을 임명하는 등EU 국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정부주도로 CSR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효율적인 환경경영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전략적·조직적·사회적 측면에서 친환경적 활동과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노력들을 전사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전·전략적 측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청정생산, 환경경영 등을 근간으로 하는 회사 고유의 지속가능경영 목표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동시에 매년 그 활동 결과를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홈페이지 게재 등 회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조직적 측면에서는 회사의 의사결정권자(CEO, 임원 등)가 참여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이사회 수준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업무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즉, CSR을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공공이슈.기부위원회, 지속가능의회, 사회책임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인사관리 측면에서 여성, 장애인, 외국인의 고용을 증가해 약자에 대한 차별화 개선 등 인권존중의 사내 분위기 조성과 다양한 사원복지제도를 지속가능발전의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하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청정생산방식 도입을 위한 무오염배출, 유해물질에 대한 대체물질개발, 친환경 디자인, 녹색구매, 제품의 환경영향 평가, 사후관리 등 회사별 환경관리지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에너지 업종의 경우, 환경 및 안전사고 발생 등의 부정적인 정보 공개가 오히려 기업의 신뢰감을 높이기도 한다. 자동차업종의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과 같은 친환경, 저탄소, 사회적 이슈와 연관된 신규비즈니스 추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단순 기부형태가 아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고 회사 영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반면에, 울산 주요 대기업은 최근 SK에너지가 사회공헌위원회, 현대자동차는 사회책임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사 특성에 맞는 CSR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나 다른 기업은 CSR 전담조직 설치 및 실무 조직체계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연계한 핵심사업을 전개한 전략적 접근 측면에서 SK에너지와 현대중공업이 각각 연료전지배터리의 핵심부품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양산 성공과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등으로 대체에너지 사업 및 신재생에너지설비사업부문에서의 주요 선진기술개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하이브리드카 출시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높은 가격과 높은 유지비용으로 아직 소비자가 호응하는 가시적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어 2010년 디젤 하이브리드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울산 주요 대기업 - SK에너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은 사회공헌활동백서, 지속가능보고서 혹은 환경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나 여전히 형식적이고 그 내용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영업보고서 외에 자체 사회/환경보고서가 없이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백서에 일부 포함되어 있는 실정이다. 

 

최근 울산의 주요 기업별로 지역을 주관하는 즉, 현대중공업이 예술관 등을 통해 동구에 문화복지에 기여하며, 현대차가 오토밸리복지센터를 북구에 건립해 지역주민복지에 일익을 담당하며, 울산대공원의 조성으로 시민의 휴식 공간을 제공한 SK에너지와 삼성정밀화학이 남구의 사회복지를 담당하며 지역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지역의 주요 기업들은 향후 다음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먼저 외부 지향적인 사회공헌을 통한 이미지 제고보다는 고용 안정 및 창출을 위해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 고령자등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울산지역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최근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사회적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는 지역사회가 반길 일이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여성일자리 창출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최근 울산의 주요 대기업 - SK에너지, 삼성정밀화학,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담당협의회를구축해 분기별로 정기모임을갖고 사회공헌 방향에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 기업이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시정부 및 시민단체 담당자도 적극 참여해 상호 협의를 통해 역할을 개진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 기업 차원을 넘어 사회전체로 사회공헌을 효율화 하려면 기업-비정부기구(NGO)-정부 사이를 매개로 기업활동을 돕는'사회공헌정보데이터뱅크' 같은 인프라 확보도 시급하다. 시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교육을 위한 기자재구입 등에도 세제혜택을 주어 교육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시정부 시책을 대신하는 사회복지 등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세제 감면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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