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울산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내 트레이딩업체와 트레이더 육성으로 석유시장 참여자를 확보함으로써 오일허브의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우리나라 석유시장이 개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4대 업체가 과점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높은 석유품질에 대한 규제로 인하여 석유시장에 참여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석유시장은 높은 가격변동성, 달러 기준의 거래관행 등과 함께 대규모 거래에 따른 금융, 위험에 따른 햇지 등 다양한 기법과 애로사항이 상존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시장참여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향후 오일허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해외 트레이딩업체와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로 시장참여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국내 트레이딩업체와 트레이더는 참여 가능한 환경과 인프라 조성에 노력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올해는 국회에 계류 중이던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사업법’이 통과되면서 국제석유거래업종이 신설되고, 보세지역에서 블렌딩을 통한 부가가치 활동이 전면 허용됨으로써 오일허브 구축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까지 마련되었다.

오일허브 구축사업의 물리적 진전과 함께 법·제도적 기반까지 더해져가는 현실에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석유시장 참여자를 육성하는 방안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 보고서로 인하여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국내 석유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석유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