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난 200여년 사이에 세 차례의 산업혁명을 겪었고, 또다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기술 및 산업구조가 ‘초연결성’, ‘초지능성’의 특성을 갖는 기술 융합의 시대이다. 기술은 지식재산권을 통해 재산으로의 가치 획득과 보호가 가능하다. 산업혁명의 추동은 지식재산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강화해가고 있다.
이 시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은 산업사회에서 강조되었던 노동 및 자본이 아닌, 인력에 내재된 지식과 아이디어, R&D로 창출된 지식재산이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가능한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 지식재산이 강한 지역은 R&D 및 관계 인력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고, 투입된 자원의 활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며, 결과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지식재산이 창출되는 지역이다. 궁극적으로는 창출된 지식이 시장으로 유입되어 일자리 창출과 수익 실현으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생태계가 활성화된 지역이다.
본 연구는 울산의 지식재산 창출·활용 환경 조성에 있어서 요구되는 정책적 보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지역에서의 최초 연구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울산시의 산업별, 기술별, 기업규모별 지식재산의 창출 활동을 새롭게 조사하고, 그들이 갖는 특성과 경쟁력을 진단함으로써 울산광역시 지식재산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투입·산출 부문별 역량을 분석하여 관련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요구되는 정책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지식재산기본법 하에 추진되는 지역의 지식재산실행계획의 세부 추진 과제와도 연계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울산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제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