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의 필요성
ㅇ 국가나 도시를 국내외에 홍보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혹은 스포츠이벤트로 인해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많은 국가나 도시들에서 스포츠이벤트를 자국 혹은 자기 지역에서 개최하려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음
- 특히,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의 경우에는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홍보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그러므로 유치하고자 하는 이벤트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수록 더욱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이 일반적임
-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국가적으로 보면 일본과 우리나라가 치열한 경쟁을 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각 도시마다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인 바 있음
ㅇ 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포츠이벤트를 열 수 있는 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경기를 유치하였던 각 지역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용들이 초래되고 있음
- 이미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새롭게 시설들을 건설할 수밖에 없음
- 1988년 올림픽을 개최하였을 당시에도 부족한 스포츠 시설들을 대부분 새롭게 건설하였으며,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당시에도 모든 경기장들을 새롭게 건설해야만 했음
- 이러한 과정에서 경기를 유치하였던 각 지역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용들이 초래되었으며, 지역의 재정적 여건상 비용의 상당부분을 국가의 보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음
ㅇ 지역에서 관리․운영되고 있는 공공 스포츠시설의 운영에 따른 비용은 고스란히 지방정부의 예산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
- 지역의 재정적인 부담을 크게 들이지 않고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시설을 운영함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비용은 지역에서 부담할 수밖에 없음
- 따라서 적절하게 시설을 운영하지 못하게 되어 많은 비용을 발생시킨다면 지역의 재정적인 부담은 커지게 됨
ㅇ 울산의 경우에도 지난 2002년 월드컵 대회와 2005년 전국체전을 위해서 새로 건설된 축구전용경기장, 수영장, 종합운동장 등의 시설운영에 상당한 비용을 매년 지출하고 있는 형편임
-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아울러 지역에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새롭게 건설되었지만, 관리 및 운영비 지출에 비해 수입이 적어 운영적자가 계속되고 있음
- 계속되는 운영적자로 인해 재정적인 부담을 느끼는 한편, 향후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
ㅇ 이러한 이유로 단기적으로는 스포츠시설의 운영적자의 폭을 줄이고 나아가서는 흑자운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음
- 특히, 월드컵 대회 이후 사후 활용도가 낮은 문수경기장의 운영적자 해소에 대해서 지속적인 요구가 제기됨
- 축구전용경기장으로 건설된 문수경기장은 지역 연고 프로축구 구단인 울산 현대호랑이 팀의 홈경기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활용은 되고 있지 않으며,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도 타 시도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임
- 현재 문수경기장의 수입의 대부분은 현대호랑이 구단의 구장 사용에 대한 대가로 받고 있는 임대료임
- 또한, 보조경기장을 비롯하여 수영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은 상대적으로 활용빈도는 높은 편이지만 적자를 해소할 만큼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 못한 형편임
ㅇ 운영적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공공스포츠시설 본래의 목적이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회적 편익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함
- 공공 스포츠시설은 수익만을 강조하는 것은 반드시 옳다고 할 수는 없으며, 공공시설의 역할에 따른 사회적 편익이 더 중요하게 고려될 수 있음
- 운영적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적자폭에 비해 사회적 편익이 의미 있는 수준이상으로 훨씬 클 수 있다면 수익성 강화를 꾀하기보다는 사회적 편익을 증대시키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음
- 가급적 운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수익성 강화방안은 공공성을 크게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색될 필요가 있음
- 공공성을 저해하면서까지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공공스포츠시설 본래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음
ㅇ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공공스포츠시설 본래의 취지를 살리면서 수익성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으며,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포츠시설의 활용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음
- 특히,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문수경기장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검토하여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해야 함
2) 연구의 목적
ㅇ 2002년 월드컵대회 이후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각 시도들의 노력들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도 문수경기장의 만성적인 적자 해소와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함 - 2002년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였던 많은 도시들에서 월드컵경기장의 운영적자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월드컵경기장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고 적자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
- 특히, 현재 흑자를 내고 있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조차도 중장기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ㅇ 현재 울산의 현 여건을 고려한 상황에서 시설의 활용방향을 제시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함
- 공공스포츠시설 원래의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활용방향이 제시되어야 하며, 무리한 수익성 강화로 인해 발생하게 될 공공성의 침해는 피해야 함
- 그러나 무엇보다도 수익성이 배제된 채 공공성만을 추구하게 된다면 운영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되므로, 운영적자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익성의 추구는 필연적임
- 이러한 점에서 수익성과 공공성 모두를 고려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의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함
- 특히 경기장시설은 본래의 목적과 상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의 설정이 중요
- 2002년 월드컵 이후 월드컵경기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따라서 제시된 운영방안들을 검토하여 발전적으로 수용함
ㅇ 현재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적자폭을 줄여나가는 방안에서 장기적으로 수익 극대화를 위한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음
- 현재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제대로 활용되고 있지 못한 측면은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
- 궁극적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프로스포츠 시장의 확대와 같은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방안들이 모색되어야 함
ㅇ 스포츠시설의 활용도 및 수익성 강화로 인해 향후 스포츠활동에 대한 수요의 지속적 증가에 부응할 수 있는 스포츠 인프라 확대도 기대됨
-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일에만 몰두하지 않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활동의 비중을 꾸준히 늘여가고 있음
- 주5일 근무제도 등의 도입으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은 과거에 비해 현격하게 증가하는 추세
-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의 증가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거나 관람하는 활동은 건전한 여가생활로 각광받고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인프라의 공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