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방문객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효율적인 관광객 통계 산출 방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관광지 방문객 수 통계 조사 횟수를 늘려야 한다.
관광지 방문객 통계조사는 월별 1회 조사를 2회 조사로 늘려야 예측치를 현실화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월 1회 조사일의 날씨 상황이 좋지 않거나, 설날·추석과 같은 장기 공휴일의 인접 주에는 방문객 수에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관광지 주차장의 주차 관리인을 활용해야 한다.
관광지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통해 방문객 수 산출이 가능함으로 주차 관리인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번호판이 전국 단위로 통합됨으로써 자동차의 번호판을 통한 조사는 불가능하지만, 주차된 자동차 수의 통계를 매일 또는 매시간 조사함으로써 방문객 수를 추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관광지 측정지점을 증가시켜야 한다.
방문객 수 측정이 되고 있지 않은 영남알프스 및 태화강 대공원 등에 무인계측기를 설치하여 시간별·일별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무인계측기를 설치할 경우 출입 통로가 많은 곳은 펜스설치 등을 통한 출입구의 제한이 우선되어야 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 중인 「관광지방문객보고통계」를 승인하는 통계청은 2013년 통계부터 무인계측기나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무료관광지의 방문객 통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집계 지점 주변의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이 방법을 검토 중1)에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자료를 활용하게 되면 별도의 조사 없이 거주지와 연령까지 조사할 수 있다.
넷째, 관광객 실태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
울산에서는 아직까지 관광실태조사가 진행되지 않아, 울산 방문 관광객의 행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여 분기별로 관광지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조사된 자료를 분석하여 관광코스 개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분기별 관광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2년 주기로 관광실태조사를 실시하게 되면, 관광객 행태의 변화뿐만 아니라 관광지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째, 관광통계 담당 공무원을 전문직화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이 한 부서에서 2~3년을 근무하면, 다른 부서로 옮겨야 한다. 이 경우 새로운 업무 파악에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데, 관광지 방문객 통계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전문직이라면 업무 파악을 위한 시간 투자가 필요 없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통계 담당 공무원이 관리하는 관광객 통계조사요원을 상설화하는 것도 검토되어야 한다. 일반인을 일용직 조사자로 채용할 경우 동일 인물에 의해 동일한 장소에서 조사가 반복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가 산출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지속적으로 통계 조사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면 일용직 조사자라 할지라도 통계조사요원으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광통계 관련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관광지방문객보고통계조사」 예산은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의 예산 배분(1:1:1 또는 0.4:0.3:0.3)으로 해결한다면, 각각의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줄일 수 있다. 확보된 예산을 통해 샘플링 조사를 실시할 경우 각각이 샘플링을 확보하는 것보다 2~3배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서 관광통계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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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보고서명 | 울산 관광객 통계의 효율적인 산출 방안 연구 | ||
연구부서 | 도시공간연구실 | 과제분류 | 기본과제 |
연구진 | 유영준,이주영 | 발행연도 | 2013 |
첨부파일 | 분량/크기 | 3.3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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