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울산연구원
> 연구성과물 > 연구보고서

연구보고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구글플러스

보고서명 광역시 15년, 울산시민의 삶의 질 변화 및 특성
연구부서 도시공간연구실 과제분류 기획과제
연구진 강영훈,권창기,권태목,김상우,김석택,김승길,박혜영,변일용,유영준,이경우,이윤형,이은규,이재호,이주영,임채현,황진호,손영규 발행연도 2012
첨부파일 분량/크기 3.0M

  지난 2012년은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지 15주년 되는 해로 광역시 승격 당시에 비해 인구는 12.7% 증가한 1,135천 명이었으며 시의 예산 또한 광역시 승격 당시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3조 2,065억 원으로 나타남. 뿐만 아니라 도시의 공간도 크게 변하였는데, 혁신도시 건설, 고속철도 울산역 개통, 신항만 등이 건설되었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공업화로 인한 하천오염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되었던 태화강이 수질개선을 통해 생태환경으로 복원되어 시민들이 찾아가는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음
  이렇듯, 광역시 승격 이후 도시, 사회,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다양한 변화가 이뤄져 왔으며 울산 시민의 「삶의 질」도 많은 변화가 이뤄졌음을 모든 시민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과연 어느 정도 「삶의 질」이 변화되었고, 윤택해졌는가에 대해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므로, 이에 광역시 승격 15주년을 맞이하여 울산시민의 「삶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변화가 이뤄져왔는지를 파악하고자 함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울산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함

 

  각 분야별 변화 특성에 대해 정리하면 다음과 같음

● 인구분야
  - 2011년 말 1,135천명으로 연평균 1.01%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음. 최근 서울(-0.44%), 부산(-0.40%), 대구(-0.11%) 등 대도시의 경우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울산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자연적인 증가 뿐만 아니라 타 도시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됨. 다만, 그 증가추세는 점점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고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른 정주성 확보가 중요 이슈가 될 것임 

 

● 주택분야
  - 광역시 승격 이후 전체 주택수는 도시개발사업 및 택지개발사업을 통한 시가지의 확장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북구와 울주군 지역의 주택의 증가률이 두드러짐. 주택의 유형은 신규 건설되는 주택의 유형이 대부분 아파트 형태이고, 단지형 아파트 공급으로 주거환경이 함께 향상되고 있음

  - 한편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구역 등은 경제적 상황과 지역주민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미진한데, 사업지구를 조정하거나 다양한 사업방식을 도입하여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주거환경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음

 

● 소득·소비분야
  - 울산의 1인당 평균소득 수준과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으로 인해 세계적 금융발 경제위기에도 경제적 기초체력이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음.  그 결과 경제성장의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Up)가 이뤄졌는데, 내부적인 생산 효율성의 증대와 외부 세계경제의 수요증가로 인하여 외환위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제조업 시장의 호황기가 시작이 되고 이로 인하여 지난 10년간 울산광역시의 개별소득과 가구소득이 꾸준히 증가하였음

  - 소비분야에서는 개인소득과 가구소득의 꾸준한 증가에 기인한 저축액의 꾸준한 증가가 이뤄졌으며, 사교육 및 공교육에 대한 가계지출 수준은 감소하지만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됨. 또한 지속적인 소득증가로 인한 지방세 부담의 필연적인 증가가 예상되므로 지방세를 부담이 아닌 공공서비스에 대해 지불하는 적정한 가격 또는 대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고, 양적인 삶의 개선에 더한 질적인 삶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 및 여가 시설 공급확대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 고용분야
  - 울산의 경제활동은 2000년 이후 대체로 안정적인 추세이며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실업률은 2011년에는 2.8%로 전국 7대 도시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특히 청년층 실업률도 타 지역보다 매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아울러 노동도시라 할 만큼 노사분규가 잦았던 울산에서도 노사분규 발생 건수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사측도 노동조합을 대화와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됨
  - 오늘날 우리 경제에서도 ‘고용없는 성장’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데,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과 공공부문 일자리 및 사회적 일자리의 확대, 그리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통합적 고용지원서비스 및 지역고용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 지역경제분야
  - 광역시 승격 이후 15년간 울산지역경제는 큰 폭의 성장과 함께 양극화의 심화로 요약되는데, 지역경제가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산업의 발굴, 제조업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산업구조의 고도화, R&D 등을 통한 지속적인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기업지원 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산업의 다양화 등 노력이 필요함 

 

● 산업분야
  - 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지역의 제조업 중심의 눈부신 성장이 이뤄져 왔으나 제조업 사업체당 종사자 수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음. 특히,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고용없는 성장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또한 산업이 성숙기에 진입하게 되면 변동성이 감소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나 울산의 경우 높은 대기업 집중도, 산업구조의 수직계열화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광역시 승격 이후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제조업을 근간으로 한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산업의 발굴 및 육성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 간 불균형 해소 및 산업구조 고도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함 

 

● 보건복지분야
  - 가속화되어 가는 고령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며 세대별·연령대별 특성에 맞는 생애주기적인 연속적 지원정책을 민과 관의 다양한 주체에서 지원해 나가는 거버넌스 정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음

  - 의료 여건 중 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은 39개소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인구 천명당 의사수는 1.95명으로 서울의 3.5명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지속적인 의료분야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음

 

● 여성가족분야
  - 울산광역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가족 중심의 삶의 유형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안정적인 산업구조를 근거로 한 일자리, 가족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음. 또한 여성의 경우 광역시 승격 당시에 비해 교육수준의 상승, 여성 경제활동 참여의 증가, 높은 여성 정책 참여 등을 보여 줌

  - 이에 가족관계 개선과 여성의 사회적 참여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민간협력 확대가 필요하고, 보육지원의 질적 개선과 저출산 극복, 문화적 다양성 확산, 다문화 가족과 자녀의 지역 통합성 증진, 산업 및 노동정책과 연계된 가족정책 수립 및 발전이 요구됨

 

● 환경분야
  - 환경분야는 수질, 대기질, 자연생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질의 경우 태화강과 동천이 과거에는 5급수의 수질이었으나 지금은 1급수로 개선되어 7대 대도시 대표하천 중 유일한 수질개선의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음. 대기질의 경우 과거에 비해 아황산가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등이 환경기준 이하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산업수도로서 지속적인 개선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어 향후 울산광역시의 환경정책은 대기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임
  - 한편, 환경자원(폐기물) 분야를 살펴보면 시민들의 보다 자발적인 재활용을 유도할 수 있는 클린하우스 등의 시설 도입을 고려하여야 하고, 토양의 경우 토양/지하수 오염을 조사하여 이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함 

 

● 관광·여가분야
  - 울산시민의 여가 공간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개선됨을 알 수 있음. 여가활용의 방법은 TV 시청시간이 감소하는 대신 다양한 여가활용방법을 이용하고 있음. 관광의 경우 해외여행 참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타지역과 차별화된 여가공간 및 레저활동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울산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자원의 활용과 여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활성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 교통분야
  - 도로의 경우, 광역시 승격 이후 총 연장 약 1.6배 확충, 포장율 97.6%로 교통 관련 이동성 및 접근성을 개선되었으며, 자전거도로는 총 연장 283.2㎞가 확충되었음. 세대당 자동차 등록 대수도 연평균 1.94% 증가하였으며, 주차장 또한 연평균 3.66%가 증가하였음

  - KTX 울산역 개통으로 타 도시로 이동수단도 확대되었으며, 교통혼잡 비용은 7대 대 도시 중 가장 낮으나 증가율은 높은 편임
  - 기존 자동차 위주 도로공급 정책에서 대중교통, 보행, 자전거 등과 같은 친환경 녹색교통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고, 승용차 요일제 등과 같은 교통수요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확보할 필요가 있음

 

● 교육분야
  - 광역시 승격 이후 유치원, 초·중·고교 모두 학교수 및 학급수가 증가하였으며, 또한 교원수 증가의 영향으로 교원 1인당 학생수는 대폭적인 감소세이나 이는 저출산의 영향에도 기인함
  - 공공도서관의 경우 좌석수 및 연간 이용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공공의 적극적인 도서관 공급에 의한 것임. 그러나 소규모의 주민 밀착형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필요가 있음. 한편, 사설학원의 경우 평생학습이 중요시되고 있기에 평생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학원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할 필요가 있음

 

● 체육분야
  - 공공체육시설은 광역시 승격시기 대비 약 31배의 수적 증가와 65배의 면적이 증가하였으며, 인구 1만 명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약 57배 증가하였고, 7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나타내고 있음
  - 하지만 체육시설의 종류는 축구장과 간이 운동장에 다소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므로 향후 체육시설의 종류를 다양화하여 공급할 필요가 있으며, 소규모 주민밀착형 체육시설 공급이 필요함

 

● 문화분야
  - 울산은 아직 문화적 기반들이 약한 상태이지만 광역시 승격 이후, 문화적 자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임. 특히 2000년대 들어와서 문화예술 전 영역의 발전이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일반시민들은 아직 울산의 문화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느끼고 있음
  - 최근 문화공공시설들이 각 구·군에 설립되고 있으나,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적 향수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작은 규모의 다양한 장르의 문화시설을 설립할 필요가 있음. 문화소외의 가능성이 높은 계층 및 연령대의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실 등을 지자체 단위로 자주 개설하여 주민들이 언제든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야 함. 또한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 뿐만 아니라 관련 인력도 육성할 필요가 있음

 

● 안전분야
  - 급변하는 재난환경 및 화기취급 증대 등으로 주민 1만 명당 화재발생 건수는 증대(8.9건→10.5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건수 당 사상자수나 피해액은 소규모 감소하는 추이를 보여 화재위험 환경 대비 대응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됨

  -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13.8건으로 7대 대도시 중에서 대전(101.8건) 다음으로 낮은 반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8.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사고발생은 적으나 대형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큰 도시로 나타남

  - 치안의 경우 범죄발생 건수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범죄 검거율은 83% 수준으로 울산지역 치안의 상대적인 열악함을 보이고 있음. 이에 지역 내 더 나은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인력이나 시설의 보강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전문성 확보가 요구됨

  -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지한 울산에서의 산업재해는 다른 주거도시에 비해 상대적 위험이 높으나, 민·관의 지속적인 안전관리 활동의 결과로 산업재해 전반에 대한 개선효과가 있음

 

● 행정분야
  - 울산광역시 공무원은 소방인력 등에 대한 보강력 차원에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일반직이 증가한 것은 늘어나는 행정환경에 대한 대처 결과로 풀이됨

  - 재정자립도는 국가재원인 의존재원 확보폭이 다소 증가할 때는 감소 추세에 있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평균 70%에 육박하며 서울, 인천 다음으로 높은 수준임

  - 행정서비스, 공공분야 일처리에 있어서의 공평성·적법성, 재정분야에서의 예산의 적절 배분성, 개발과 보전에 대한 정책, 민원처리 등의 개선을 통해 시민 전체의 삶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

강영훈,권창기,권태목,김상우,김석택,김승길,박혜영,변일용,유영준,이경우,이윤형,이은규,이재호,이주영,임채현,황진호 연구진의 다른 보고서
보고서명
(44720)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중로 6 TEL.052-283-7700 FAX.052-289-8668
COPYRIGHT(C) Ulsan Research Institut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