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년 내에 울산은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울산의 급속한 고령화의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이 19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퇴직세대, 일명 베이비부머 세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의 베이비부머 비율은 전체인구의 약 16%에 달하고 있고 이들이 이미 퇴직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울산광역시 차원의 지원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새로운 노인세대로 진입할 이들은 기존의 노인층과는 차별화된 높은 교육수준과 자산소득, 그리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과 욕구를 미연에 파악하고 대처하여 울산의 지속적인 성장원동력이 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전 세대와는 일과 여가, 가족과 소비 등 생활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정책과 서비스도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울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일자리를 위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경험을 가진 은퇴자가 많아 이들이 은퇴 후 울산을 떠나게 되면 울산의 입장에서는 큰 도시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정주여건을 마련해 울산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노년시기도 울산에서 영유하고 싶도록 만드는 제도적, 환경적인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현재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현황과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지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베이비부머를 지원하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퇴직자 및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원하고 있는 욕구, 그 욕구를 기반으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분야별 실천방안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