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안정적인 재활용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2003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자에게 매년 재활용의무량을 부여하고, 생산자가 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을 조직하여 재활용의무를 이행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시행하였다.
과거 단순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던 비닐류 생활폐기물은 이 제도 아래 고형연료제품으로 제조되어 전용보일러, 열병합발전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기후체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맞물려 재생에너지인 폐자원에너지 정책이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고형연료의 사용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은 전국 최대의 산업도시로 에너지 다소비 시설이 다수 입지하고 있어 매년 3만톤 이상의 고형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의 고형연료 확대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고형연료를 사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울산은 고형연료 소비량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상당량이 타 지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며, 그나마 울산에서 수거·생산된 원재료와 고형연료제품도 수요처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의 고형연료 확대정책에 따른 품질기준 완화로 인해 고형연료 품질이 저하되면서 저품질 고형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민의 분리·배출 인식 부족으로 이물질을 포함한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재활용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 본 연구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울산지역 필름류 생활폐기물의 발생 및 재활용 현황을 분석하는 한편 울산지역 회수·선별, 제조, 사용시설에 대한 재활용 실태조사와 대내외적 재활용 여건분석을 통해 필름류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