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하나의 문구로 그 도시의 다양한 측면을 생각해내게 하는 것, 이것이 브랜드 슬로건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브랜드 슬로건은 단순히 도시의 상징 혹은 로고라는 인식을 뛰어 넘어 그 도시의 이미지 정체성을 드러내고, 타 도시와의 차별성을 드러내는 홍보수단으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2017년 울산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로 브랜드 슬로건을 새롭게 개발했다. ‘Ulsan, the Rising City’가 그것.

‘다시 한 번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도시’, ‘작은 움직임으로 큰 창조를 이뤄내는 도시, 미래와의 연결고리가 되는 도시’를 의미하고 있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새롭게 만든 브랜드 슬로건이 아무리 훌륭할지라도 시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시민이 한눈에 알아보지 않으면, 시민이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을 것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브랜드 슬로건을 어떻게 하면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울산의 도시가치를 외부에 알려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기존 연구는 도시브랜드, 도시이미지 창출의 한 부분으로써 브랜드 슬로건에 대한 것이 많이 있지만, 브랜드슬로건의 확산에만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울산 브랜드 슬로건의 확산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브랜드 슬로건의 콘셉트가 무엇인지에 주목하고 새로운 컨셉인 rising을 어떻게 활용하고 시민들에게 노출시킬 것인가 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또한 그 방향성에 따라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셉트의 캠페인 전략들을 도출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와의 결합을 제안함으로써 시민들이 오감으로 브랜드 슬로건을 확인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적인 방향성도 제시하였다. 이러한 방향성은 새로운 소통형 브랜드슬로건의 특징과 잘 결합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