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 배경
산업화, 공업화를 통해서 개인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재산가치로 인식하는 승용차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날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차량의 증가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교통정책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로 하드웨어인 도로시설의 양적확충에 치중해 왔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 도로를 무한정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교통 혼잡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사가지 내 주상복합건물의 입지, 재건축 ․ 재개발사업 추진 등 도심의 고밀화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생산시설의 집중 등으로 인해 도시의 교통혼잡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 따른 통행시간의 손실과 에너지의 낭비 및 대기오염심화,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의 증가, 도심 주차난 등 많은 문제점을 양상하고 있다.
최근 대중교통정책이 대중교통서비스의 개선을 통해 이용자의 편리성이 증대되어 효용은 높아지지만, 승용차 이용자가 대중교통으로 전환되는 효과는 그렇게 높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므로 대중교통육성 정책을 통한 대중교통서비스의 개선과 더불어 승용차 이용에 따른 편리성을 낮춤으로써 대중교통과 승용차의 효용의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대중교통이용을 증대시킴으로서 도시의 만성적인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교통수요관리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도 승용차요일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1999년부터 정부의 방침으로 시작되어 오다가,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 6월부터 관공서 출입 차량에 대해 승용차요일제를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그해 7월부터 관공서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요일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 7월부터 일반시민에게 승용차요일제를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승용차요일제에 대한 시민의 참여는 아직 인식부족과 미흡한 홍보로 인해 4%이하 수준에 그치고 있는 편이나, 요일제의 필요성이나 참여의향은 과반수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어,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울산시의 교통수요 관리정책에 대해 검토하여 울산시의 여건에 맞는 교통수요관리 방안을 모색하며, 승용차 이용 감축을 위한 요일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목적
울산의 교통적정화를 위한 교통수요관리정책 중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승용차요일제에 대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울산시가 추진해오고 있는 교통수요관리정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교통수요관리와 관련된 이론과 국내외 사례를 먼저 검토하였고, 울산시의교통수요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또한, 울산시의 교통수요관리방안 중 최근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대구와 부산 등지를 중심으로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승용차요일제가 추진되고 있어 중심으로 하여 조사함과 아울러,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울산시에 맞는 승용차요일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