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주거 및 산업의 도시개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도시외곽의 비도시지역이 용도전환을 통해 도시적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도시개발수요가 기존 2021년 도시기본계획상의 개발수요(시가화예정용지)와는 달리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주거지 선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역시 특정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울산광역시의 도시공간구조는 현재 도심이 하나인 단핵도시공간구조를 형성하고 있고, 도농통합이전 도시외곽에 위치하던 개발제한구역이 도농통합이후 개발제한구역이 현재 도시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을 중심으로 동측은 기존 시가지 및 국가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서측은 언양시가지를 중심으로 농촌적인 도시경관을 이루고 있다. 최근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울산 KTX 역세권 개발 등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울산 서부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1년 도시기본계획은 현재의 단핵 도시공간구조를 1도심 4부도심의 분산집중형의 다핵도시공간구조로 개편하고자 인구 145만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개발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시가화예정용지를 분산적으로 지정해 놓은 상황이다. 시가화예정용지의 분산적 지정은 울산도시의 공간적․물리적 특성뿐만 아니라 도시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의 도시개발이 의도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부도심으로 지정된 지역은 10여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그에 상응하는 도시기능 및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시가화예정용지의 토지가격을 상승시키고, 도시개발의 진행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시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상을 적절히 파악하지 못하면 도시정책을 실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초래하게 되고, 이것은 다시 막대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게 한다. 도시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힘드나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예측가능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자 하는 근본 이유가 도시정책의 시행착오에 따른 낭비를 예방하고자 하는 데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울산도시의 공간적 특성 및 산업개발 여건 등을 감안하여 도시성장을 예측하고 도시성장 관리방안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을 목표로 한 계획인구 및 도시개발규모(시가화소요면적)를 파악하고, 도시성장예측모형을 이용하여 도시개발수요가 어디(방향)에 어느 정도(규모)로 일어날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 실제로 울산광역시의 도시성장을 예측하도록 하였다. 장래 도시개발수요는 주거, 상업, 공업의 용도별로 구분하여 파악할 수도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주상공의 구분 없이 인구 규모 및 도시개발규모에 따른 전체 시가화예정용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도시성장예측은 도시성장의 방향과 시가화예정용지의 규모(총량)는 파악이 가능하지만, 구체적으로 시가화예정용지 중 어떤 용도가 어디에 개발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도시성장예측과 더불어 시가화예정용지 중 구체적 용도를 결정하는 것은 현 과업기간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며, 또한 현재의 도시기본계획이 구체적 입지보다는 총량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주거용지를 대상으로 구체적 용도결정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거입지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주거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선행연구에서 파악하고, 거시적 공간 분석을 통해 행정동별 주거수요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 결과는 향후 주거용 시가화예정용지의 입지선정에 기초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도시성장예측모형에 의한 도시성장예측 결과는 기존 도시기본계획상의 개발예정용지의 입지 및 규모가 적절한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며, 도시의 성장패턴과 미래의 공간구조를 미리 알려 줌으로써 정책의 시행착오에 따른 낭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연구의 시간적 및 공간적 범위는 자료 확보가 가능한 2007년 혹은 2008년도 현재의 울산도시환경을 기준으로 장래 2025년도 시가화예정용지 수요를 파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장래 시가화예정용지의 수요”는 목표연도의 인구 및 도시개발(시가화면적) 규모를 산정하고, 도시개발의 수요가 어디에 어느 정도로 나타나는가를 파악하는 것으로 하였다. 그리고 주거입지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행정동별 주거선호점수를 도출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