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학교를 그만두는 청소년 수가 지난 2011년 0.88%(1,642명), 2012년 0.89%(1,588명), 2013년 0.84%(1,422명) 등 매년 1,000명 이상의 규모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고교시기에 중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연구과정에서 상담복지센터 전문가, 상담교사, 가족 구성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위기는 학교폭력이나 성적, 학업부진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가정에서의 돌봄이나 챙김 부족, 방임이나 정서적 지지감 부재 등을 경험한 경우 개연성이 높았음
또, 대부분의 학업중단이 고등학교에서 일어나지만 이는 중학교까지가 의무교육인 특성에 기인한 결과라 할 수 있고 실제 학업중단은 고등학교 시기 이전에 이미 누적된 결과로 보아야 하므로,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어린 시기부터의 학교-가정-아동·청소년 보호연계 및 정보전달과 돌봄의 구체적 체계 마련이 필요함
특히 학교 밖 또래집단이 학업중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아르바이트나 취업 후 폭언이나 인격모독, 성희롱 등 위기상황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회적인 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실정임
이러한 위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30여개의 청소년 지원 법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원 정책의 통일성 및 연계성을 확보하고 누락지점이 없는 보편적 실행가능성의 법적 근거를 강화해야 하는 등 정책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
또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교육청, 일선 학교 등의 예산과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지속적인 청소년 현황조사를 수행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