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 이후, 울산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여 왔으나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대학 등) 부족으로 인하여 진학을 위한 지역 고교 졸업자의 타 지역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광역시의 위상과 인구정책 측면에서 볼 때 대학 부족으로 인한 청년들의 지역이탈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어 왔으며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측면에서도 해결방안 모색이 절실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016년 11월 ‘인구증가 시책’ 수립 시, 학령기 인구의 유출 방지와 교육을 매개로 한 인구유입 방안의 하나로 ‘유망대학 유치’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학 입학정원의 급격한 감소에 대응하여 정부 주도의 강력한 대학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 내 유망대학 유치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정부의 대학교육 정책방향과 울산지역의 상황을 분석하고 지역 현실과 산업을 고려한 수요맞춤형 대학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대학유치를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그동안의 정부 대학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타시도의 (국내·외)대학유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았다.

또한 다양한 사유로 인해 지역출신 진학자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여 교육통계, 문헌자료 분석과 더불어 지역 대학 및 교육기관 등과의 협의로 현황파악과 분석을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료를 구축하고자 노력하였다.

더불어 울산지역 노동시장 구조분석을 통한 고용현황, 산업인력수급 현황, 인력양성 인프라 현황, 특허추이분석에 근거한 신성장분야 전망 등을 통해 울산의 지역 및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대학 모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