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연구의 목적
ㅇ 성격: 문화체육국에서 현안과제로 수임한 것을 기본연구 과제로 채택하여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함.
ㅇ 목적: 상대적으로 낙후된 울산의 문화예술 수준을 제고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임과 아울러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에 기여함.
ㅁ 내용 요약
1. 총론
ㅇ 문화예술의 효과
- 문화와 예술은 인간의 심성을 순화하고, 건전한 여가생활의 바탕이 되는 등 여러 가지 경제외적 효과가 있음. 특히 울산의 경우는 문화와 예술의 진흥을 통하여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음.
- 문예(文藝)는 창의력을 증진하여 생산성을 높임. 문화산업 발달의 토대가 되며 다양한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오기도 함.
ㅇ 공공지원의 필요성
- 문예는 공공재(public good)이며 외부성(externality)이 큰 까닭에 민간부문에 위임하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양만큼 공급되지 않으므로 공공부문에 의한 진흥이 불가피함. 현실적으로 각국 공히 문예의 진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
2. 울산 문화예술의 현황과 과제
ㅇ 주민의 문예생활 수준
- 울산은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여 문예와는 거리가 있고, 주민 스스로도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이 낮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ㅇ 문화예술계 현황
- 전국적 명망을 가진 문화예술계 인사가 드물고 작품의 격(格)도 높지 못함.
- 울산 예총 산하에 9개 협회, 1038명의 회원이 있음. 울산 문화예술회관 산하에 5개의 시립예술단이 있으면 단원은 330명임.
- 울산관내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울산대학교에는 1998년에야 비로소 예능계 학과가 설립됨.
ㅇ 문화예술 전용 시설
- 광역시임에도 공립 박물관 혹은 미술관이 없고 그밖에 문예시설도 빈약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짐. 공공 도서관도 4개소에 불과함.
- 울산 문예회관은 겉모습은 웅장하나 시민들이 거리감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있으며 활용도도 떨어짐. 북구 문예회관이 신축될 예정임.
ㅇ 문예자원의 활용도
- 울산에는 다량의 매장 문화재, 발굴 문화재, 고건축물이 있고 역사적 인물, 설화 등이 많으나 시민의 문화향수, 청소년 교육,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
ㅇ 문예에 대한 공공지원
- 한국에 공통된 현상이지만 체육 부문에 비해 문예에 대한 지원은 극히 미미함.
ㅇ 울산의 문화예술 과제
- 문예에 대한 공공정책 우선순위를 대폭 상향조정해야 함. 문예부문에 대한 과감한 공공투자가 요구됨.
- 문화예술에도 집적지 효과가 있으므로 울산에 문예인을 육성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함.
- 문예진흥 전략으로서는 울산의 고유성을 살리는 차별화, 외형보다는 내용물을 중시하는 내실 있는 진흥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음.
3. 부문별 발전방안
ㅇ 시민 문예생활의 활성화
- 공연 및 전시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 시민의 문예 향수 기회를 확충함.
- 시민들로 하여금 문예의 효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건전한 가정생활의 방편으로서 문예의 향수를 생활화하도록 유도함. 동호회 활동을 권장함.
ㅇ 문화예술계 지원
-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되, 지원 대상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 “다수혜택과 일부지원”이라는 종래의 방식은 그 효과가 작음.
ㅇ 문화예술 교육
- 청소년들이 학교교육을 통하여 문화예술 소양을 기르도록 대책을 마련함. 회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함.
- 예술대학 등을 통한 문예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문예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전문 문예인을 육성함.
ㅇ 문화예술 행사
- 숫자상으로 너무 많고 내용이 유사한 축제를 정비하고, 소수를 선정하여 울산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는 것이 좋음. 처용문화제를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한 가지 대안이 됨.
- 전통 의식과 놀이도 마찬가지인데 축제와 놀이는 울산의 정체성과 연관되는 만큼 “신중한 선정 후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함.
ㅇ 문예 시설의 확충
-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립이 시급함. 박물관의 경우는 차별화의 의미에서 공업역사 박물관, 고래 박물관 등을 선택함이 좋을 것임.
- 문화관광부의 기준에 맞춘다면 울산에는 2011년까지 모두 20개소 이상의 도서관이 필요함. 장서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서기증을 생활화하는 것도 한 방편임.
- 문화예술회관은 대중예술을 수용하고,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ㅇ 문화예술 자원의 발굴
- 문화재를 복원할 때에는 확실하게 고증하고 건물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유적지"로 가꿀 필요가 있음.
- 태화(太和)라는 이름은 울산의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태화사, 태화루, 태화서원 등을 복원하고 태화강을 가꾸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라 할 것임.
- 처용, 박제상 등의 사실(史實) 혹은 설화를 체화(體化)하고, 최현배, 김취려, 박상진, 오영수, 고복수 등의 인물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음.
ㅇ 도시경관의 미화
- 울산의 문화적 정취를 살리기 위해서는 도심지 경관을 대폭 개선해야 함. 보행 환경을 정비하여 “걷고싶은 문화의 도시”로 가꿈.
ㅇ도시 정체성 및 선진적 시민의식
- 시민의 정주의식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역사도시, 문화도시로서의 울산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음.
- 그 한 방법으로 상징적 건물, 상징적 설화, 상징적 유적 등을 선정하여 그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일이 있음.
- 울산을 문화도시로 가꾸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질서의식, 이웃에 대한 배려, 자주의식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바, 이를 위한 지속적 홍보와 캠페인이 요구됨.
ㅇ 반구대 암각화
- 반구대와 천전리의 암각화는 세계적 유산인 바, 당연히 유네스코의 지정을 신청해야 함. 사연댐의 기능을 축소하더라도 반구대 암각화의 원형을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임.
- 개발의 기본 방향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하는 유흥지보다는 소수의 인원이 찾아와서 조용히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고급 관광지가 되어야 할 것임. 이는 유적의 원형보전에도 꼭 필요한 사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