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여전히 가족중심의 주택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한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은 1인가구의 주거환경을 악화시기고 있음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울산지역의 1인가구의 특성을 분석하여 주택의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 울산지역 1인가구의 분포특성을 보면, 제조업이 특화된 산업도시의 성격으로 인하여 남성이 다소 많으며 3~40대의 비중이 높고 기혼인 1인가구가 타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이 입지하고 있고 업무 및 서비스 기능이 밀집한 남구를 중심으로 젊은 계층의 1인가구가 많으며, 산업단지가 밀집하고 있는 동구 및 북구는 장년층 남성 1인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농어촌 지역인 울주군 지역과 구도심인 중구는 노년계층의 1인가구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룸형태의 다세대주택 건설이 활발한 남구 삼산동 및 달동 일원을 중심으로 최근 10년간 1인가구가 급속히 증가하였으며, 고령화에 의한 농촌지역의 1인가구 증가 또한 눈에 띈다.

● 울산지역 1인가구 주거특성을 보면,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에 월세 및 사글세의 형태로 거주하고 있다. 타도시에 비하여 1인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의 건설이 활발하지 못하여 대부분 단독주택과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 1인가구의 경우 남성에 비해 아파트 거주비중이 높고 자가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이 낮을수록 월세 및 사글세인 경우가 대다수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가의 비중이 높아져 연령에 따른 경제적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 울산지역 1인가구 주택수요는 청장년층의 경우 학교 및 직장과 인접한 위치에 오피스텔 또는 아파트 형태의 자가 주택을 선호하고 있으며, 노년층은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던 지역에 살고있던 단독주택의 형태로 자가 소유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쉐어하우스 등 1인가구의 편의성과 독립성을 고려한 주택이 타지역에서는 개발되고 있으나 울산광역시에는 아직 그 개념이 도입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원룸형태의 주택이 현재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형태이나 주차장 확보, 편의시설 등의 주거환경이 아파트에 비하여 열악하기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선호가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가소유를 원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은 주택선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여겨진다.

● 앞서 조사된 1인가구의 주거특성과 주택수요분석결과 울산지역 1인가구를 위한 주택정책으로 첫째 수요중심형 주택공급, 둘째 정주환경조성, 셋째 주거안정성 확보를 제안하였다. 울산광역시 1인가구의 유형을 학생계층, 산업단지 산업체 종사자, 3~40대 도심업무지역 근로자, 도시거주노년층, 농어촌거주 노년층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수요특성에 맞는 주택공급전략 및 정주환경조성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각 유형별 내용은 다음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