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울산지역을 비롯한 한국의 제조업이 세계시장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울산이 한국 제조업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것과 같이 기존 제조업의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3D 프린팅, 에너지산업, ICT산업과 같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부문에서도 건실한 한국의 선도지역이 될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또한 울산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성장 중심의 정책에서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정책기조는 연구개발서비스산업 육성과 문화예술 서비스산업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연구개발서비스산업 육성은 제조업의 글로벌 기술경쟁력강화와 제조업의 고도화를 위한 울산지역의 제조업 기반 서비스산업 기반조성이라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문화예술 서비스산업은 제조업과 성장 중심으로 일관되어온 울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산업부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울산시 문화예술 서비스산업기반은 본 연구에서도 지목하였듯이 타 지역에 비하여 그 기반이 상당히 열악하여 향후 울산지역의 문화예술 서비스산업의 원활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화예술 서비스산업의 경우 물리적인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문화예술 서비스를 향유할 수요자에 대한 교육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인지 제한된 지자체 재원의 효율적 투입을 위해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보고서에서는 울산의 문화예술 서비스의 기반이 열악하고, 동시에 울산의 산업구조상 문화예술서비스에 대해 지역 내 수요자들이 문화예술의 노출빈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문화예술 서비스의 물리적 시설기반 확충보다는 문화예술 교육서비스의 공급을 강화하여 울산지역 문화예술 수요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필요한 정책이라 판단하여 이에 맞는 정책을 제언하였다.
문화예술 교육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하여 울산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자들의 수요를 확대시키고, 수요의 확대를 통하여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문화예술 기반시설에 대한 수요를 순차적으로 울산광역시가 공급함으로써 시기·시의 적절한 재원투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