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권리 의식이 향상됨에 따라 장애인 개인별 욕구에 부응하는 자립 생활 정책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해서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이 전제되어야 하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지원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부터 「장애인복지법」을 통해 자립 생활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울산광역시도 2018년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조례」를 통해 장애인의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자립생활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현재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동등한 구성원으로 권리를 보장하여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자립생활실태와 욕구를 분석하고 향후 지원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로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자립정책사례와 장애인의 자립생활 실태, 그리고 욕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립생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조사를 위해 현장 전문가를 비롯하여 학계, 담당공무원 등 다양한 자문단 회의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고 전문가 콜로키움 등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울산장애인 총연합회를 비롯해 각 유형별 장애인 대표기관 및 단체가 직접 참여하여 문항을 검토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