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침체와 고용 축소로 인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등 청년의 삶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삶의 질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자존감 하락은 연애, 결혼, 출산은 물론 희망, 취미, 인간관계까지도 포기하는 ‘칠포세대’를 넘어 N가지를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청년의 활력 저하와 지역사회 분위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 삶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고 울산도 지역의 특성과 청년 욕구가 반영된 울산광역시 차원의 청년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청년은 복지나 정책적 지원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또한 주된 청년정책은 일자리 지원이 주를 이루었지만, 점차 사회적 약자로서 청년계층을 바라보는 시각이 커지고 그 지원영역도 광범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은 산업수도로서 제조업과 그 밖의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확충,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취·창업 정보 등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일자리뿐 아니라 청년들의 주거환경이나 문화, 복지 등의 지원대책도 역시 울산시가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한 기반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울산시 청년기본조례를 근거로 현재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청년 세대들에 대한 영역별 욕구 현황과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지원전략을 제시하는 연구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울산 청년의 현황과 시행 중인 청년 정책,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영역의 실태와 연령대별 욕구, 그 욕구를 기반으로 울산시가 필요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조사를 위해 현장 전문가를 비롯하여 학계, 담당공무원 등 다양한 자문단 회의를 여러 차례 실시하였고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울산청년센터를 비롯해 대학생, 취준생, 취업생 등 각 유형별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여 문항을 검토하고 조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