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울산지역 근로자의 일몰입, 강박관념, 일향유감, 일-가정 양립, 그리고 이직의도와 관련하여 원인변수와 결과변수를 두고서 실증분석을 하였다.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몰입과 일-가정 양립의 관계는 유의적인 정의 관계가 성립하였고, 강박관념과 일-가정 양립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관계가 성립하지 않았다. 일향유감과 일-가정갈등은 기각이 되었으며 일몰입과 이직의도의 관계에 있어서도 기각이 되었다. 강박관념과 이직의도의 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성립하였으며 일향유감과 이직의도의 관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관계가 성립하였다. 또한 일-가정양립과 이직의도의 관계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의 관계가 성립하였다.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이 상호 공생하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가정과 기업 모두가 노력을 하여야 한다. 기업은 가족친화적인 기업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의 설계와 운영이 원활한 가정생활이 될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또한 근로자와 배우자의 사고방식도 이제는 선진기업문화와 가정문화에 부합되게 의식개혁이 되어야 할 것으로사료된다. 과거 회사 중심적, 남성 중심적 이데올로기가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가정이 회사와 근로자들을 위한 일방적인 희생 또는 양보를 감수하지 않는 사회적 수준이 되었다. 일-가정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가정친화적인 기업풍토 조성분위기가 사회전반에 걸쳐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근로자의 소속감뿐만 아니라 조직몰입, 직무몰입 등과 같은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근로자의 이직의도를 줄이게 됨에 따라 많은 기업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근로자가 가정과 직장에서 갈등을 겪지 않고서 주어지는 책임과 의무를 균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기업은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