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동안 울산은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해오면서 공간변화가 급격하게 변모한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그 어느 지역보다 자연환경이 수려한 도시로 이제는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산업도시로 성장하였으며, 현재 울산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있어서 연구기반을 늘리고, 지역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연구원 부설로 울산학연구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본 센터는 그동안 울산시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를 찾아주기 위한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이에 대한 학문적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울산 시민들의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높아진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올해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의 연구 동향과 과제를 담은 연구논총 4편, 학술적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 1편, 현실적인 내용인 자체과제 1편, 총 6편의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에 발간된 연구논총 7호는 처용암을 중심으로 공단지역 내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고찰한 『울산 공단지역 내 문화유산과 관광자원화의 개념』, 전통 민속놀이문화인 마두희 복원에 대한 『300년을 거슬러 울산의 ‘혼’을 만나다』, 울산의 공업도시 형성과정과 특성 연구를 통해 공간적 정체성을 찾아보고자 한 『공업도시 50년 ‘촌락’에서 ‘산업수도’로』, 일과 가정의 양립문제를 다룬『울산지역 근로자 들의 직장생활과 가정문화』 4편의 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교양서 『울산에는 500가지 스토리가 있다』 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수록된 울산의 설화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함으로써 보다 쉽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자체과제로 수행한 『역사와 문화, 산업이 있는 동천강』 은 전·근대 산업의 초석이 된 ‘동천강’을 조명함으로써 오늘날 울산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뿌리를 정립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바탕으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울산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토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연구 주제의 다양화 및 참여의 폭을 확대하여 보다 나은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역학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연구자들뿐 아니라 시민 여러분들의 더욱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해주신 연구자와 토론자, 자문·심의위원 그리고 울산학연구센터의 연구 사업을 위해 깊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