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근대신문자료집성 3
저자 : 이현호 우신고등학교 교사
목차
4. 협동전선운동 / 3
5. 노농 운동 / 85
6. 사회주의 운동 / 271
『일제시기 신문으로 본 울산의 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 울산과 관련된 항일운동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고자 엮은 신문기사 자료집이다. 지난 2년에 걸쳐 1차 『일제시기 신문으로 본 울산인의 생활모습』과 2차 『일제시기 울산인들의 삶-사건․사고항일운동』은 3차 자료집이 된다. 앞서의 자료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자료집이 일제시기 울산과 관련된 항일운동을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일정 정도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제시기 항일운동 또는 민족운동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들어와서 그 열기가 많이 잦아든 형세이다. 수탈과 근대화란 이분법적 구분으로 일제식민지기를 재단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일정 정도 운동사 연구를 가라않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억압이 있는 곳에 저항이 있기 마련이고 이것이 일제식민지기의 분명한 현실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1980~90년대 신문을 보면 마치 1920~30년대의 신문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1980~90년대 민주화운동이 한국현대사의 현실이었던 것처럼 1920~30년대 항일운동은 일제식민지기의 현실이었다.
이 자료집을 만드는데 이용한 신문은 동아일보, 조선일보, 시대일보, 중외일보, 중앙일보, 조선중앙일보, 신한민보 등 일제시기에 발간된 한글 신문이다. 앞서의 자료집과 마찬가지로 1920년에서 1940년까지의 신문기사를 정리하였다. 그리고 울산이라는 지역 테두리를 벗어나 국내․외에서 울산 사람들이 참여했던 다양한 형태의 항일운동도 동시에 수록하였다.
이번 자료집에서는 울산의 항일운동을 크게 6가지 주제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첫째, 민족주의운동은 비밀결사, 실력양성운동, 민족갈등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둘째, 청년운동은 청년회, 청년동맹과 같은 단체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셋째, 소년․학생운동은 소년․소녀단체와 학생활동을 살펴보았다. 넷째, 민족협동전선운동은 신간회와 근우회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다섯째, 노동운동에서는 농민조합, 노동조합, 소작쟁의, 파업 등을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사회주의운동에서는 주로 사상단체와 사상 관련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였따. 마찬가지로 일제시기 항일운동은 좌우를 구별하지 않았다. 분리는 지배의 오래된 술책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말했는가 보다 그들이 무엇을 말했는가를 살펴보아야 하겠다.
1차, 2차 자료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자료집이 나오는데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이번 자료집은 신문기사의 양이 많아서 상, 하권으로 나누게 되었는데 흔쾌히 발간을 지원해 준 울산발전연구원의 ‘울산학연구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3차 자료집까지 나올 수 있도록 격려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