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학연구논총 제6호
울산 지역 사찰의 문헌자료는 최근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에서 현존하는 성보문화재의 불화 화기, 건물 상량문, 현판 등의 내용을 『한국의 사찰문화재-부산․울산․경남 Ⅱ』로 간행하였다.
이 글에서는 울산 짖역의 사찰인 동축사, 신흥사, 신흥사 염불암, 백양사, 도솔암, 옥천사, 월봉사, 해남사 등과 관련 문헌기록을 체계적으로 수록하였다.
사찰 내에 소장된 문헌은 불교사와 미술사 등에서 폭 넓게 이용되는 주요한 사료이다. 특히, 불교미술사에서 조성발원문과 화기는 제작자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작가를 중심으로 미술사를 접근하는 연구방법은 양식사적 접근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불교미술품이 제작되기 위한 경제적 기반인 시주자가 언급되어 후원자를 이해할 수 있다. 울산 사찰에 전해오는 사적기, 현판, 화기, 조성발원문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게 된 연유가 여기에 있다.
본 글은 각 사찰을 방문하여 개별 문헌기록을 촬영한 후, 기존 보고서의 불화집 등이 내용을 일일이 검토하였다. 새로 검토한 문헌자료의 원문을 기준으로 이전 보고된 내용이 다를 경우는 각주로 처리하였다.
이후 편자는 울산 사찰에 관한 기록을 개인 문집이나 다른 지역에 소장된 기록 등을 찾아 이번에 정리하지 못한 부분을 추가할 생각이다. 또한 원문의 번역본과 울산 불교 관련 스님과 시주자들에 관한 인명사전을 추진할 생각이다.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불교인명에 관한 자료 정리와 검색이 구축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작업의 기초를 울산 지역부터 시작하여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조선시대 활동한 스님들의 삶이나 불교미술품 조성에 경제적으로 후원할 세력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