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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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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명 울산시 거주 가구의 주의식
연구부서 울산역사연구소 과제분류
연구진 양세화, 권명희, 류현주 발행연도 2007
첨부파일 분량/크기 15.5M

주거학이라는 분야에 처음 발을 들여놓던 30여 년 전만 해도 ‘주거(housing)’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꽤나 생소하였습니다. 주거가 뭔지, 주택(house)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건축이나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물어왔습니다. 주택은 단순히 아파트니 단독주택이니 하는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환경 자체를 지칭합니다. 이에 반해 주거는 주택은 물론 이를 둘러싼 주변 환경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까지 포함하는 훨씬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애써 답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이제는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주거는 이제 우리 삶의 한복판에서 사회 모든 분야와 영향을 주고받는 아주 중요한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주거에 대해 우리가 갖는 의미는 변화합니다. 사회 환경과 가치관의 변화,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사는 모습에 따라 주거의 역할과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주거의 의미는 더 복잡해집니다. 주거는 단순히 가족을 위한 삶의 터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이자 문화의 한 일면으로서 많은 부분을 내포하기 때문입니다. 주거의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산업 도시, 젊은 도시, 잘 사는 도시 울산을 위한 주거문화는 우리나라 다른 도시의 그것들과는 차별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려면 우선적으로 울산 사람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어떠한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들에게 주거란 어떤 의미일까, 그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주거환경은 어떤 것이며 실제 그들 가족에게 가장 현실적인 주거 상황은 또 어떠할까 등에 대한 답을 찾는 일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내었다고 자평해 봅니다.

 

이 책은 울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거에 대한 생각을 여러 관점에서 탐색적으로 풀어내고자 한 작은 시도입니다. 주거에 대한 가치, 주거에 대한 규범과 선호, 그리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현 주거에 대한 주관적 평가와 주거선택 등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이를 위해 실증자료에 의한 정량적 분석과 면접이나 신문기사, 소설이나 수필 등에 대한 정성적 분석을 함께 병행하였습니다. 또한 울산의 주거 변화를 개항기 부터 현재까지 정리하되 현존하는 사례들을 직접 찾아 사진 촬영을 함으로써 귀한 자료를 얻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년간 울산대학교 주거환경학과에서 진행되었던 울산의 주거를 다룬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울산 사람들의 주의식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도 분석하였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주거문화 구축에 필요한 전략을 위해 울산 사람들이 희망하는 주거문화 사업을 주의식과 연관시켜 알아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울산의 주거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어 왔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울산의 주거문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중간발표와 최종발표에 오셔서 많은 조언을 주신 인제대학교 오찬옥 교수님, 자료 수집과 원고 정리를 도와준 박현정 양과 김지숙 양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2007년 12월

저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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