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 김정배(신라대 겸임교수)
울산은 1960~70년대의 산업화를 매개로 급속하게 도시화가 이루어졌다. 1962년에 불과 85,082명으로 출발한 울산시 인구는 1979년에 무려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인구급증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이주민으로 인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인구구성에서 볼 때 울산은 처음부터 일종의 ‘합중시’로 성장하여 온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울산과 울산시민을 제대로 이해하고 울산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공동의 문화적 가치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울산시민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1960~70년대 울산의 인구구성을 분석하였다.
살펴 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60년대 후반의 인구구성을 출신지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11, 중부권 12, 호남권 7, 영남권(울산 출신 제외) 68, 제주 2%이다.
둘째, 1970년대 후반의 인적구성을 본적지권역별로 나타내면 수도권 8, 중부권 11, 호남권 3, 영남권(울산 출신 포함) 73, 제주 4%이다.
셋째, 1998년 이후의 전입인구를 전출지권역별로 분류하면 수도권 18, 중부권 8, 호남권 5, 영남권 68%, 제주 1%이다.
요컨대, 1966년대 말 초기 이주민의 출신지별 분포는 이후 변화가 있었지만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고 대체로 일정한 증감의 경향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므로 이를 토대로 현재의 인구구성의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추정치일 뿐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