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상단메뉴 닫기
              알림마당

              언론보도

              [신년기획] 태화강역의 대변신…사통팔달 철도거점 부상
              언론사
              울산매일신문
              작성일
              2026-01-02
              조회수
              28

              울산이 고속철도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그 중심이 태화강역이다. 태화강역은 올해 본격적인 KTX 시대를 맞는다. 수도권으로 가는 중앙선 외에 강원도로 가는 동해선에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이 달리면서 울산의 관문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는 고속철도 KTX-산천과 SRT까지 유치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교통축을 잇는 중요한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목표다. 특히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춰 관광과 산업, 비즈니스를 잇는 중추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 16년 된 울산역의 한계, 태화강역서 답을 찾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고속철도가 서는 울산역은 지난 2010년 지어져 올해로 16년째를 맞는다. 울산역이 들어서면서 수도권으로 접근 시간이 5~6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였다.



              하지만 도심에서 약 20㎞가량 떨어진 탓에 접근성 지적이 끊이지 않으며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여기다 10년간 끌어 온 역세권 개발도 시행사였던 롯데 측의 철회로 무산돼 울산 시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대안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른 대도시의 경우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열차가 2개 역에서 정차하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태화강역에서도 고속열차가 정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울산역과는 달리 도심에 위치한 태화강역은 지난해 중앙선과 동해선이 잇따라 개통하면서 철도 교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 더군다나 울산역 관리역 등급이 1급에서 3급으로 격하돼 부산역 관리 체제로 편입된 반면 태화강역은 울산의 관리역 1급으로 지정돼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 준고속 넘어 고속으로…태화강역 철도 위상 재편



              열차 종류는 빠른 속도순으로 △KTX-청룡(최고속도 352km/h) △KTX (최고속도 330km/h) △KTX-산천(최고속도 330km/h) △SRT(영업최고속도 300km/hr·설계최고속도 330km/h) △KTX-이음(최고속도 286km/h) △ITX-마음 △ITX 새마을 △누리호(최고속도 150km/h)가 있다.



              지난해 태화강역에 정차한 중앙선은 KTX-이음이 달리고, 동해선은 이보다 속도가 낮은 일반열차 ITX-마음이 운행했다. 고속열차인 KTX, KTX-산천과 SRT는 울산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태화강역은 정차 횟수가 적은 데다 이동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어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울산시는 정치권과 협력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준고속열차 증편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태화강역의 열차 운행 체계가 크게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중앙선 KTX-이음 횟수가 하루 총 6회에서 주말 기준 18회(주중 16회)로 3배 늘어났다. 또 동해선에 새롭게 KTX-마음이 6회 신규 투입되면서 태화강역이 동남권 철도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맞았다.



              변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태화강역에 고속철도 KTX-산천과 SRT까지 유치하겠다는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태화강역은 KTX-산천과 KTX-이음, 무궁화호, 광역전철까지 아우르며 동남권을 잇는 철도 교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여기에 2029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인 트램까지 연결되면 광역 이동뿐 아니라 도심 내부 이동에서도 중심 역할을 맡으며, 명실상부한 울산 교통 체계의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교통망 확장에 그치지 않고, 태화강역이 울산의 중앙역으로서 도시 기능과 흐름을 재편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현욱 울산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은 “유럽 등 해외 사례를 보면 다양한 철도가 교차·정차하는 중앙역이 도시의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라며 “태화강역은 입지 여건상 중앙역으로서 적합하고, 이미 여러 종류의 열차가 서고 있지만 고속철도만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속철도가 운행하면 명중앙역으로 자리잡게 되고,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라며 “자연스럽게 역세권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산업 잇는 교통 허브로…고속철도 유치 시동



              울산시는 2027년부터 KTX-산천의 태화강역 정차를 목표로 지난해 타당성 분석 용역을 수행했으며, 태화강역 고속철도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정책적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토론회에는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속열차 유치 타당성 기술검토와 대체 열차 및 기존 열차운영계획 등 철도운영 전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고속열차가 정차하기 위해서는 태화강역에 소규모 시설 개량이 필요한데 지장물 이설을 해야할 경우 사업비가 소요되는 점도 과제로 제시했다.



              태화강역의 고속철도 유치는 2028년 개최 예정인 국제정원박람회라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 확충은 국내외 방문객들의 이동 시간 단축과 접근성을 크게 높여 핵심 교통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관광객 유입 증가를 통해 관광산업은 물론 인근 상권 등 지역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화강역은 남구 장생포 고래특구와 태화강국가정원, 동구 대왕암공원 등 울산을 대표하는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철도 이용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기업 간 인적 교류가 한층 활발해지면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 S-OIL 등 자동차·조선·정유로 대표되는 울산의 3대 주력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이 교통 인프라 개선의 수혜를 입어, 기업 활동의 효율성과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 함께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토부 및 관계기관에 태화강역 고속열차 정차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와 설득을 계속해나가겠다”라며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에 태화강역에 고속열차가 정차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 등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게재일자
              2026-1-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