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여성근로자수 12% 수준”
울발연, 인포그래픽스 발간… 지역현황·조언 담아
울산지역 제조업 근로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2%였으며 이들 중 80%가량이 종사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 몸담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2일 ‘울산시 제조업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라는 주제로 시각화 자료인 인포그래픽스를 발간, 지역현황 및 조언을 다뤘다.
이번 호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를 바탕으로 지역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말을 기준으로 제조업 전체 근로자 17만8,722명 가운데 11.4%인 2만433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1만6,243명은 전체 근로자 수가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에 종사했으며, 종사자수 300~1,000명인 중견기업에 1,135명, 종사자수 1,000명 이상의 대기업에 3,055명이 근무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여성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중소기업이 27.6%, 중견기업이 5.69%, 대기업이 5.3%를 기록하면서 기업 규모에 따른 비중의 차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분야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가 4,3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운송장비 분야가 4,259명으로 뒤를 이으면서, 제조업 여성근로자 가운데 약 50%가 이 두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반면 산업별 여성근로자 비율로 따져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분야의 경우 여성 비율은 9.6% 수준이었으며, 기타 운송장비 분야는 7.8%로 전체 근로자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영 도시정보센터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낮으며, 기업체 독립적인 근로자 복지환경 조성이 비교적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여성근로자 비율이 높다는 점도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료는 홈페이지(www.udi.r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이메일 신청 및 아이디어 제안은 연구원 도시정보센터(052-283-7719)로 하면 된다.